역사상 최악의 영입 나왔다...566억 수비수, 입단 6년 만에 리그 데뷔 후 곧바로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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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이탈리아 대표팀의 미래로 불렸던 마티아 칼다라(30·AC 밀란)가 역사에 남을 최악의 영입생이 됐다.
2018년 AC 밀란으로 이적한 칼다라는 이번 시즌 리그 최종전에 모습을 드러내며 입단 6년 만에 AC 밀란 소속으로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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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한때 이탈리아 대표팀의 미래로 불렸던 마티아 칼다라(30·AC 밀란)가 역사에 남을 최악의 영입생이 됐다. 2018년 AC 밀란으로 이적한 칼다라는 이번 시즌 리그 최종전에 모습을 드러내며 입단 6년 만에 AC 밀란 소속으로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칼다라는 이 경기를 끝으로 팀과 동행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축구 매체 ‘원풋볼’은 28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30세의 칼다라는 2018년 3,800만 유로(약 566억 원) 이적료를 받고 AC 밀란에 합류한 후, AC 밀란 소속으로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리그 경기를 치렀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칼다라는 AC 밀란 유니폼을 입고 통산 3경기를 뛰었는데, 리그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2010년대 한동안 암흑기를 겪었던 AC 밀란은 레안드로 보누치(37·페네르바체)를 비롯한 스타 선수들을 영입해 반전을 노렸다. 그런데 핵심이자 주장이었던 보누치가 1시즌 만에 팀에 불만을 표출했고, AC 밀란은 유벤투스와 접촉해 보누치와 칼다라를 맞바꾸는 이적을 성사했다.
AC 밀란은 기대에 못 미친 보누치 대신 젊은 나이에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칼다라를 영입하게 돼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문제는 칼다라가 이적 후 곧바로 장기간 부상으로 쓰러져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가 부상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전력 외 자원으로 판단 받아 방출 명단에 오른 뒤였다.
임대로 이탈란타, 베네치아, 스페치아 등을 떠돈 칼다라는 어느 곳에서도 자리 잡지 못한 채 AC 밀란으로 돌아왔다. 임대에서 돌아온 칼다라는 일말의 기대도 받지 못했는데, 그 와중에 발목을 크게 다치며 또 경기장 밖에서 시간을 보냈다. 스테파노 피올리(58·이탈리아)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잊힌 그는 순위가 확정된 시즌 막바지에야 기회를 받을 수 있었다.
줄곧 벤치만 지키던 칼다라는 리그 최종전인 살레르니타나전 교체 출전해 32분 동안 잔디를 밟았다. AC 밀란 합류 6년 만에 리그 첫 경기를 소화했다. 이날 칼다라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으나, 수비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내리 3실점을 허용했다. AC 밀란은 이 경기를 3-3으로 비기며 시즌을 마쳤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칼다라는 AC 밀란을 떠날 예정이다. AC 밀란과 칼다라는 2024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로, 계약 만료를 앞두고 어떠한 재계약 신호도 보이지 않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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