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일병도 뽀글이 대신 한강라면”...라면만 가득한 편의점, 군부대에 떴다
라면 100여종, 조리기 설치
개장 한달 새 4500개 팔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달 30일 경남 진주시 금산면 송백로에 있는 공군교육사령부 비성회관 1층에 라면 편의점 3호점을 개점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올해 ‘OO 라이브러리’라는 이름의 특화 편의점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CU가 일반 입지를 넘어 군부대까지 영역을 넓힌 것이다. 점포명은 CU공군교육사령부점으로 특수 입지에 개점한 첫 번째 상품 특화 편의점이다.
CU와 공군 측은 라면 편의점을 통해 기존 PX만 이용하던 군 장병들도 일반 편의점을 넘어 특화 편의점 이용할 수 있게 된 만큼 병영 생활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보다 간편하게 봉지라면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군 장병들은 라면을 냄비에 끓여 먹기 어려워 봉지에다 뜨거운 물을 넣어 익혀 먹는 방식으로 즐기는 라면인 일명 ‘뽀글이’를 먹어왔다.
CU 라면 특화 편의점은 K라면 편의점으로서 이미 홍대와 잠실에서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그 매출 파워를 입증해 왔다.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서울 마포구 홍대에 오픈한 라면 특화편의점(CU홍대상상점)은 국내외 인기 라면 230여 종을 총망라해 외국인 관광들에게 핫플레이스로 꼽히며 지난 5개월 동안 8만 여개의 라면을 판매했다. 이 점포는 지금도 각종 SNS에 수많은 인증샷이 업로드 되고 있으며 일본 후지TV, 중국 CCTV 등 해외 유명 매체는 물론, 국내외 크리에이터들도 방문해 K-라면 콘텐츠들을 계속해서 생성하고 있다.
전체 객수의 3분의2가 라면을 사 먹을 정도로 라면 특화편의점의 방문 고객 대부분이 라면 구매를 위해 점포를 찾는다. 홍대에 있는 1호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이 60%를 넘는다. 잠실 2호점의 주요 고객은 내국인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받으며 SNS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라면 라이브러리가 군부대에도 입점해 군 장병들의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입지에 차별화된 콘텐츠를 가진 편의점을 지속적으로 개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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