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 안 돼”…민희진 판정승에 ‘불안한 동거’ 계속

김상협 2024. 5. 3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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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해임을 논의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기사회생했습니다.

법원이 하이브가 해임 의결권 행사를 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인데,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의 불안한 동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의 임시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습니다.

인용 이유는 크게 두 가지, 먼저 민 대표에게 해임 사유 등이 없는 한 주총에서 하이브 측이 찬성 의결권 행사를 하는 건 계약상 의무를 어긴 거라고 봤습니다.

또 양측 간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해임 사유에 대해서도 본안에서 충분한 증거조사와 심리를 거쳐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하이브 측이 현재까지 제출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해임 사유를 소명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임시 주총에서 민 대표가 해임될 경우 회복되기 어려운 손해인 만큼 본안 소송에서 제대로 다퉈 봐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따라 민희진 대표는 내일 임시 주주총회 결과와는 무관하게 대표직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민 대표 측은 예상했던 결과라며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반대로 하이브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하이브는 일단 임시 주총에서 민 대표를 제외한 다른 어도어의 경영진들을 해임하고, 새로운 이사진들을 대거 포진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경영권 탈취와 관련한 경찰 수사 등을 통해 민 대표와의 소송전을 이어가며 더 명확한 증거를 제시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하이브와 소속사 어도어 간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24일 컴백한 그룹 뉴진스는 성공적인 국내 활동에 이어 다음 달 일본 공식 데뷔를 앞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지훈/화면제공:하이브 레이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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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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