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 의심 부른 기온 섭씨 52.9도…인도, 극한의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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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수도 델리에서 29일(현지시간) 낮 최고 기온이 52.9℃(도, 섭씨온도)를 기록하자 센서 오류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중이다.
계속되는 이상 기후에 전력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는 등 인도 외에도 지구촌 곳곳이 폭염에 신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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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수도 델리에서 29일(현지시간) 낮 최고 기온이 52.9℃(도, 섭씨온도)를 기록하자 센서 오류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중이다. 계속되는 이상 기후에 전력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는 등 인도 외에도 지구촌 곳곳이 폭염에 신음 중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인도 기상청은 성명을 통해 "델리 인도밀집지역인 문게쉬푸르의 자동 기상관측소가 다른 관측소에 비해 높은 52.9℃를 보고했다"며 "센서의 오류일 수도 있고, 국지적 요인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지 기상청은 오류 여부를 밝히기 위해 데이터와 센서를 조사 중이다. 하지만 이날 델리 내 다른 지역 기온도 높았다. 관측 지점에 따라 최고 기온은 45.2℃에서 49.1℃까지 다양했다. 문게쉬푸르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더 많고 녹지 면적이 상대적으로 적어 '열섬'(도시의 기온이 교외보다 높아지는 현상) 효과로 인근 지역보다 종종 더 높은 기온을 보이기도 한다.
델리의 공식 사상 최고치는 1998년 5월 팔람에서 달성된 48.4℃이며, 2016년 5월 19일 라자스탄의 팔로디에선 전국 최고 기록인 51℃를 기록했던 바 있다.
문게쉬푸르 관측소의 기록 52.9℃는 센서 오류라기보다 실제 폭염 수위가 높아진 탓일 가능성이 높다. 이날 델리 북서부의 기온은 48.2℃까지 올랐으며 무더운 더위로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인도 전역에선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델리 최대 전력회사인 BSES에 따르면,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이날 델리의 최대 전력수요는 8.3기가와트(GW)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국은 30일 인도 북서부 일부 지역에 폭염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주민들에게 수분 섭취와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유조선까지 사용하고 있다. 변압기 과열을 막기 위해 거대 냉각기까지 설치했다.
인도 프레스 트러스트지에 따르면 동부 비하르주는 폭염으로 학생들이 잇따라 기절하자 6월 8일까지 모든 학교를 폐쇄하기로 했다.
인도 인근 파키스탄도 폭염으로 아우성이다. 지난 27일 파키스탄 남부 신드 지역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52도를 기록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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