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디지털시대 맞춤 인성 함양... 글로벌 시민 자란다 [꿈꾸는 경기교육]
민·관·학 네트워크 확대... ‘디지털 시민교육’ 체계화·내실화
콘텐츠 제작·심리 상담 등 건전한 디지털 교육 환경도 조성
道교육청 ‘2024 디지털 시민교육 기본 계획’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2024 디지털 시민교육 기본 계획’을 통해 학생들이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역량과 그에 필요한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기반 확대 방침을 밝혔다. 특히 지난해가 새 교육 모델과 교원 양성 구상을 수립하는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이를 본격화해 성과를 도출하고 더 나은 내일의 디지털 시민 교육을 준비하는 시기가 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보다 더 강화된 교육과정과 교원 역량, 지역사회 연계 방안으로 디지털 시민 교육의 기반을 다져 교육의 공공성을 구현하고 균형 있는 디지털 시민을 양성할 방침이다.
■ 더 풍성해지고 더 체계화되는 2024년 디지털 시민교육
디지털 시민 역량 교육 및 창의 역량 교육을 비롯해 AI 정보교육, 학생 맞춤형 디지털 시민 교육 등 네 가지 줄기로 구성된 경기도교육청의 디지털 시민 교육은 지난해보다 더 알차게, 더 많은 학교에서 이뤄진다.
디지털 시민 역량 교육의 경우 지난해 초등학교에 한정됐던 ‘디지털 시민 교육 5분+ 실천’을 중학교 및 고등학교로 확대한다.
디지털 시민 교육 5분+는 디지털 안전·윤리·책임·소통·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 기기 활용 수업 전후 5분간 진행하는 활동이다. 학생들은 이 시간을 활용해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체조, 디지털 성폭력 및 범죄 예방 교육, 다양한 디지털 문화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또 올해는 지난해 대비 20개교가 늘어난 120개교가 디지털 시민 역량 교육에 참여하며 유관 기관과 연계해 찾아가는 디지털 미디어 문해 교육도 병행한다.
디지털 창의 역량 교육의 경우 기존 디지털 소양 교육, AI 융합 교육에 더해 AI 윤리 교육도 활성화한다. 역량 강화만큼 중요한 것이 콘텐츠 생산 및 활용 과정 속 권리와 책임 인식과 인성 함양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특히 올해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활용 사례 확산에 더해 이를 활용하는 데 필요한 윤리 교육도 병행, 디지털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제고하는 데 주력한다.
윤리 교육과 더불어 AI 정보 교육 부문에서는 지역 거점 모델 구축, SW와 병행한 체험 교육 확산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0개교를 대상으로 선정했던 AI 정보 교육 중심 학교를 올해 90교 규모로 확대하며 각 학교의 지역 거점 역할 강화에 주력한다. 이를 통해 학교 간, 학교와 외부 기관 연계형 SW·AI 체험 교육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학생 맞춤형 디지털 시민 교육 부문은 디지털 시민 교육 진단 도구 및 메타버스 체험관 도입·운영을 본격화하는 방식으로 강화한다.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측정, 효율적인 교육과정을 적용하고자 지난해까지 시범 운영하던 진단 도구는 올해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디지털 시민 교육 메타버스 체험관을 운영하고 콘텐츠 교수 학습도 본격화한다.
■ 교원 역량 강화로 디지털 교육 내실화, 발전에 나서는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은 한층 풍부해진 디지털 시민 교육과정에 발맞춰 각 학교 교원의 교수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올해 도교육청은 △정책 실행 연구회 △지역 연구회 △학교 안 전문적 학습 공동체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 시민 교육 수업 적용, 교수학습 수업 실천, 진단 도구 및 메타버스 효과성 연구 및 교수 학습 모델 개발 등에 나선다. 각 지역 교원 등이 정기 모임으로 성과 발표회를 실시, 정책과 성과를 공유해 디지털 시민 교육의 내실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또 도교육청이 지난해 개발에 착수했던 ‘디지털 시민 교육 인식 제고 원격 연수’도 올해 10회에 걸쳐 추진되며 담당 교사의 정책 연수 역시 기존 대비 대상과 체계가 확장된다. 학생을 가르치는 모든 교원의 AI·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도교육청은 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AIEDAP(AI EDucation Alliace & Policy lab·아이에답) 사업 관련 연수도 운영한다.
‘아이들의 미래 삶과 궁금증에 답한다’는 의미가 담긴 아이에답은 정부 국정 과제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의 하나로,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지원 체계다.
도교육청은 올해 중앙교육연수원에서의 ‘AIEDAP 인공지능 융합 수업 기초’ 직무 연수를 통해 마스터 교원, 리더 교원, 일반 교원 등 전문 인력 1천여명을 양성할 방침이다. SW·AI 등 디지털 기술 활용 수업 개선을 주도할 우수 교원 양성과정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협약을 체결한 교육대와 사범대 소속 13개 교육대학원에서 올해 과목에 상관없이 180명의 현장 전문 교원을 양성할 계획이다. 초·중등 교사, 교육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며 교육대학원에서 AI 융합 교육 전공 기준 학점 취득 등 졸업 요건을 달성하면 석사 학위를 수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올해 초 세부 선발 및 운영 계획을 수립, 지난달 전문과정 대상자를 선발했으며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양성과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경기도 디지털 교육 연구대회’ 및 전국 대회 참여를 통한 미래 교실 수업 개선 모델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국 시·도교육청이 공통으로 진행하고 있는 디지털 교육 연구대회는 에듀테크(Education+Technology·첨단 기술 접목 교육)를 활용한 우수 교수·학습 실천 사례를 발굴해 초·중학교 교실 수업 혁신 모델을 도입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3~4월 도교육청은 연구 대회 추진 계획 수립과 시·도 대회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현재 각 학교를 대상으로 출품작 접수 및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연구 대회 참여자를 위한 컨설팅을 전개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전국 대회 출품작 선정 및 참가를 통해 도내 학교에서 개발된 우수 디지털 수업 모델을 발굴 및 확대할 방침이다.
■ 지역사회, 각계 전문가와 함께 만들어가는 디지털 시민 교육의 내일
도교육청은 학교와 기업·의료·법률 기관이 디지털 시민 교육 확산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디지털 시민 One-team(원팀)’ 프로젝트를 실시, 지속 가능하고 전문성 있는 디지털 시민 교육을 꾀하고 있다.
또 도교육청은 서울시교육청, 이화여대, 서울교대, KT, 한국언론진흥재단, 세브란스병원, 법무법인 세종 등과 △교육 콘텐츠 제작 △디지털 시민 서포터스 활용 교육 △디지털 과몰입 학생 심리 상담 등을 전개하며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교육 환경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도교육청은 2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디지털 과몰입 예방 교육을 실시했으며 올해는 중학생용 디지털 시민 교육 콘텐츠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초·중·고 교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디지털 시민교육 정책 자문단’을 운영, 교육 성과 분석 및 향후 추진 방안 수립에 나서고 있으며 ‘디지털 시민교육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교육 연계 협력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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