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 대응 충북도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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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 중인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충북도와 손잡고 초광역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첫발을 뗐다.
전북도는 30일 충북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전북지사와 김영환 충북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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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 중인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충북도와 손잡고 초광역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첫발을 뗐다. 공모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경쟁 구도에서 상생 협력 관계로 나아가 지역별 장단점을 상호 보완해 첨단 바이오 분야에 대한 기술 우위를 선점하려는 의지에서다.
이를 통해 향후 두 지역이 합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공동 협력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북은 탄탄한 그린바이오를 기반으로 바이오 소재 DB(데이터베이스)와 비임상 분야 연구기관, 상급병원 2개소가 위치해 향후 레드바이오로 확장 가능성이 매우 큰 지역으로 꼽힌다. 충북은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이 자리한 지역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등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돼 바이오산업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두 광역지자체는 바이오 초광역 협의체 구성과 협력 과제를 구체화 하기 위한 TF를 운영하는 등 정기적인 네트워크 활동을 추진해 정부 첨단 바이오 육성 정책을 실현하도록 협력 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로써 두 지역은 강점을 살리되, 약점은 보완할 수 있게 돼 정부에서 바이오 특화단지를 공동 지정하는 경우 국가 차원의 바이오산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두 지역이 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한마음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첨단기술 육성과 제조 역량 확보로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는 특화단지 조성에 협력 관계를 맺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협약이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가 바이오 의약품과 오가노이드 2개 분야로 공모 중인 바이오 특화단지는 이 두 지역을 비롯해 강원, 인천, 대전, 전남, 경북, 경기 등 총 11개 지자체가 신청한 상태이며 올해 상반기 중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청주=김동욱·김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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