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그룹, 新성장 동력으로 ‘시니어’ 낙점···사업 확장 잰걸음

박정현 기자 2024. 5. 3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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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그룹이 장례 서비스와 함께 회사 성장을 이끌 새 먹거리로 시니어 케어를 낙점하고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에 돌입헀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최근 상조의 범위가 단순 장례에서 토탈 라이프 케어 부문으로 넓어지며 시니어를 위한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필요성을 느꼈다"며 "실버 케어를 포함한 5대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그룹 차원의 외연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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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그린바이오 등 신사업 부문에 시니어 케어 추가
지자체 및 기업과 MOU 체결해 신규 프로젝트 추진
관절·두뇌 등 시니어 맞춤형 건기식 개발에도 주력
상조와 연계성도···토탈 라이프 케어 기업으로 도약
보람그룹이 인천광역시 서구에 개발을 추진중인 5성급 호텔과 시니어 레지던스 조감도. 사진 제공=보람그룹
[서울경제]

보람그룹이 장례 서비스와 함께 회사 성장을 이끌 새 먹거리로 시니어 케어를 낙점하고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에 돌입헀다. 지난해 선포한 4대 신사업 펫·그린바이오·생체보석·마이스(MICE)에 시니어 케어까지 추가해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람그룹은 올 들어 시니어 케어 분야와 연계된 업무협약(MOU)을 연쇄 체결하며 실버 사업 확장을 꾀하는 모습이다. 이달 28일에는 충남 천안에 위치한 ‘보람상조 천안국빈장례식장’을 통해 천안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와 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2022년부터 확대 시행하고 있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를 통해 보람그룹은 천안 지역 내에서 재택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한 돌봄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장례식장 및 부대 서비스 이용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올 2월에는 보람상조개발을 앞세워 인천 서구청과 경서 3구역 도시 개발 사업 파트너로 참여했다. 보람그룹은 이곳에 시니어 레지던스를 건립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5성급 호텔도 함께 건설해 레지던스 입주자들이 호텔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호텔과 시니어 레지던스는 그룹의 장기 비전 프로젝트인 ‘보람(BORAM) 2030’의 핵심”이라며 “주거, 의료, 식사, 여가 및 문화 등 맞춤형 서비스를 모두 다루기 때문에 토털 라이프케어 전문 기업이 되기 위한 필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존재하는 사업 인프라를 활용할 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시니어 특화 서비스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보람상조리더스는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레이포지티브'와 손잡고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시니어 케어 서비스 개발 및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시니어 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건강 예측 서비스 개발을 위해 함께 연구하는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보람바이오를 통해 시니어를 겨냥한 건강기능식품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천연물에서 두뇌·관절·소화기·순환건강 관련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를 추출 및 분리하는 등 실버 세대 맞춤형 건기식 원재료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보람바이오가 개발한 지방산복합물(FAC)은 서울대 정형외과, 통증의학과에서 진행한 임상 실험을 통해 관절염 70% 개선 효과, 관절 통증 57% 감소 효능을 입증받았다. 이에 식약처로부터 건기식 개별 인정형 소재로 허가를 받았으며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펫·그린바이오·생체보석·마이스(MICE) 등 4대 신사업 추진을 선언한 보람그룹이 시니어 분야까지 진출한 이유는 그룹의 정체성인 상조와 연계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노인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며 실버 산업 자체도 급격하게 규모가 커지고 있어 미래 먹거리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최근 상조의 범위가 단순 장례에서 토탈 라이프 케어 부문으로 넓어지며 시니어를 위한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필요성을 느꼈다”며 “실버 케어를 포함한 5대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그룹 차원의 외연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기자 ka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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