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도 기립박수! 메시, 17경기 만에 20공격P 달성…하지만 마이애미는 홈에서 애틀랜타에 덜미
메시 시즌 11호골, 빛바랜 득점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메시가 메시했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축신' 리오넬 메시(37·아르헨티나)가 멋진 득점을 터뜨렸다. 관중석에 등장한 마이애미 공동구단주 데이비드 베컴을 비롯해 마이애미 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골을 넣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메시는 3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채이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MLS 정규 시즌 17라운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3-3 전형으로 기본을 짠 마이애미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섰다. 오른쪽을 중심으로 중앙까지 고루 오가며 공격 기회를 열었다.
마이애미가 0-2로 뒤진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17분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패스를 받아 추격골을 터뜨렸다. 부스케츠가 짧게 옆에서 내준 공을 왼발로 트래핑한 뒤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메시의 발을 떠난 공은 낮게 깔려가면서 애틀랜타 골문 오른쪽 아래로 파고들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베컴은 일어서서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5일 뉴욕 레드불스와 경기에서 1골 5도움을 기록하며 6-2 승리를 이끈 후 오랜만에 골 맛을 봤다. 이날 득점으로 올 시즌 MLS 11골을 기록했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팀 내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리그 전체 득점 공동 3위에 자리했다. 17라운드 만에 20번째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득점뿐만 아니라 어시스트도 많이 올리며 마이애미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1골에 9개 도움을 더했다.
메시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마이애미는 홈에서 패배를 당했다. 메시의 추격골로 1-2로 추격했으나, 후반 28분 추가 실점하며 1-3으로 졌다. 메시가 경기 끝까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이날 패배에도 10승 4무 3패 승점 34를 마크했다. 1경기 덜 치른 FC 신시내티(승점 33)에 앞서며 동부 콘퍼런스 1위를 유지했다. 애틀랜타는 마이애미를 잡고 승점 16으로 서부 콘퍼런스 12위로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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