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타자도 좌투수 볼을 칠 줄 알아야 한다" '타율 0.170'에도 1루수 선발 출격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좌타자도 좌투수 볼을 칠 줄 알아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가 연패 탈출에 나선다.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롯데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최근 2연패에 빠져있다. 지난주 5승 1패로 좋았던 흐름이었는데 한화를 만나 연패에 빠졌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레이예스(지명타자)-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김민성(3루수- 노진혁(1루수)-김민석(좌익수) 순으로 나선다.
전날 라인업과 비교했을 때 나승엽 대신 노진혁이 출전한 점이 눈에 띈다. 상대 선발투수 김기중이 좌완임에도 노진혁이 나왔다. 올 시즌 타율 0.170으로 부진하다.
김태형 감독은 "나가서 쳐 봐야 하다. 계속 왼쪽이라고 뺄 수는 없다. 때려줘야 하는 우타자들이 지금 다 쉬고 있으니까..."쓴웃음을 지으면서 "그래도 좌투수라고 하더라도 좌타자들이 쳐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선발 투수였던 윌커슨은 잘 던졌다. 6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했다. 하지만 수비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김태형 감독은 "빼려고 했는데 계속 던지겠다고 해서 (6회) 2아웃까지 하게 했다. 잘 던져줬다"고 칭찬했다.
윌커슨을 격려한 부분에 대해서는 "3-0에서 방망이도 터지지도 않고 있는데 본인이 더 던지겠다고 하니 그 마음이 고마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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