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에이트 쇼' 이열음 "뇌전증 발작 증상 공부, 디테일 반영하려 노력했다"[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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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에이트 쇼' 이열음이 뇌전증 발작 연기를 위해 세심하게 준비했던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넷플릭스 '더 에이트쇼'에 출연한 이열음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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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더 에이트 쇼' 이열음이 뇌전증 발작 연기를 위해 세심하게 준비했던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넷플릭스 '더 에이트쇼'에 출연한 이열음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열음은 이번 작품에서 기회주의자인 4층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초반 전개에서 4층이 발작을 보이며 뇌전증 환자라는 사실이 공개돼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이 장면을 위해 이열음 역시 오랜 고심을 했다고.
이열음은 "뇌전증 환자 분들이 브이로그를 많이 찍으신다. 원치 않는 상황에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런 부분을 이겨내고자 하시는 분들이 기록하시면서 공개해둔 것들이다. 관련 영상들을 보면서 증상을 공부했다. 유튜브 상에 올라온 영상을 정말 많이 봤다"고 밝혔다.
이어 "대본 상에는 기절하고 축 늘어지는 것에서 끝난다. 사실 기절이 아니다. 발작 후 서서히 몸의 경직이 풀리면서 괜찮아지는 식으로 돌아온다. 그 과정이 조금 오래 걸린다. 아무래도 환자 분들이 보시기에는 다르지 않나. 제가 갑자기 끌려가는 장면에서 기절해버리면 환자 분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공부하지 않고 연기를 하는 것이다. 예의 없다고 생각해서 브이로그를 열심히 봤던 것 같다. 너무 많이 봤고, 계단 뛸 때부터 몸이 말을 안 듣는다는 빌드업을 하고, 발작이 시작될 때 모습에 디테일을 신경 썼다. 자세히 보면 기절 후에도 눈을 깜빡거리고 있다. 이 상황을 극복하고 싶고, 정신을 차리려고 하는 모습인 거다. 아직 (의식이)남아있다는 느낌을 줘야 정확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디테일을 추가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작품에 각별한 애정을 쏟은 것에 대해 "긴장도 하고, 책임감도 크고, 워낙 좋은 선배님들과 작업하는 거니까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100퍼센트 열심히 했다가 아닌 200퍼센트 열심히 했다는 확신이 있으면 뒤돌아 봤을 때도 잘 봐줘야 70퍼센트 아닌가. 무조건 200은 하자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준비하고가서 하니까 뭔가 아쉬운 부분도 생기고 힘도 들더라. 여러 상황들이 펼쳐지니까 여러 안을 생각해서 고민도 하고 준비하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하고 느낀 건 이런 고민을 충분히 했으니까. 고민을 많이 했다는 믿음이다. 부족할지언정 믿음을 갖고 갔을때는 나를 믿고 여기에 맡겨서 해야겠다는 걸 느꼈다. 그랬을 때 4층으로서 나오는 연기도 훨씬 편하고 재밌었다. 내가 즐길 때 연기가 좋지, 내가 즐기지도 못하면 과연 좋은 연기가 되지 못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면서 연기나 작품을 즐길 수 있다는 변화를 느꼈다. 즐거움을 찾고, 앞으로는 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좀 더 가질 수 있겠다는 살짝의 용기가 생긴 것 같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편 '더 에이트 쇼'는 공개 이후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부문 글로벌 1위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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