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일회용품 안 쓰면 1년에 1억 2000만 원을 아낄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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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올해 초부터 '종이 없는 행정'과 '일회용품 제로화'를 시행하고 있다.
한번 쓰고 폐기하는 행사용 현수막을 없애기 위해 '디지털 전광판'(고효율 LED)도 도입했다.
강성천 원장은 "ESG 경영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기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 요건"이라며 "종이 없는 행정, 디지털 전광판 도입 등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ESG 경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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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없애 행정 소요 3.5일 줄고, 1분기 3000만 원 절감
디지털 전광판 도입해 폐현수막 사라져…텀블러 세척기 설치
“종이·일회용품 안 쓰면 1년에 1억 2000만 원을 아낄 수 있다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올해 초부터 ‘종이 없는 행정’과 ‘일회용품 제로화’를 시행하고 있다. 한번 쓰고 폐기하는 행사용 현수막을 없애기 위해 ‘디지털 전광판’(고효율 LED)도 도입했다.
탄소중립을 위해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 RE100’에 발맞춘 것인데, 경기도 산하기관으로는 처음 하는 시험적인 정책이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경과원이 최근 1분기(1~3월) 예산 절감액을 살펴봤더니 3000만 원 정도의 예산을 아꼈다고 한다. 이 상태를 그대로 이어만 간다면 올 한해에만 1억 2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과원이 도입한 정책들은 일하는 공간에서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회계처리를 할 때 서류를 출력하지 않고, 파일이나 스캔하는 방식으로 디지털화한 것이다. 출납·회계 처리 기간이 평균 6.4일에서 3.5일로 줄었고, 종이 사용량도 예전에 비해 63%나 감소했다. 회의나 업무보고 때도 서류 더미 대신 태블릿PC를 사용해 불필요한 종이 사용을 없앴다.
현수막 없는 클린건물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친환경 경영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교·판교 7개 건물에 디지털 전광판 9개를 새로 도입해 5월부터 운영하고 있는데, 연간 800여 건의 행사에 사용되는 현수막이 디지털 전광판으로 대체했다. 폐현수막은 사라졌고 현수막 경비만 연간 8000만 원 이상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컵이나 용기 중에서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은 없애는 대신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3개월 만에 500만 원의 예산도 줄였다. 텀블러 세척기도 건물 곳곳에 설치해 직원들의 ‘일회용품 제로화’ 동참을 확대하고 있다.
7월부터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모바일로 업무처리가 가능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강성천 원장은 “ESG 경영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기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 요건”이라며 “종이 없는 행정, 디지털 전광판 도입 등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ESG 경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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