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 사용료 전쟁'은 옛말...SK브로드밴드 IPTV, 넷플릭스 품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징어 게임' '스위트홈' '기생수: 더 그레이'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작품을 앞으로 유선통신기업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하는 인터넷(IP)TV 'B tv'에서 바로 볼 수 있게 된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실시간 방송, VOD(다시보기), OTT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이번 요금제 출시로 B tv와 넷플릭스 고객 모두 더욱 편리하고 풍부한 미디어 서비스 경험을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망 사용료 소송 취하 후 8개월 만
'오징어 게임' '스위트홈' '기생수: 더 그레이'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작품을 앞으로 유선통신기업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하는 인터넷(IP)TV 'B tv'에서 바로 볼 수 있게 된다. 두 회사가 망 사용료를 둘러싼 분쟁을 끝내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지 8개월 만이다.
30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이날부터 B tv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내장된 셋톱박스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넷플릭스를 시청할 수 있다. 아울러 B tv와 넷플릭스 서비스를 조합한 신규 요금제 4종도 출시된다. 이날 공개된 요금제는 SKB의 'B tv All'(257채널)과 'B tv 스탠다드'(234채널)를 넷플릭스의 프리미엄·스탠다드 구독 상품과 각각 조합한 총 4종이다.
'B tv All' 인터넷 결합상품과 넷플릭스 프리미엄을 합친 상품은 3년 약정 기준으로 월간 구독료가 3만1,000원인데 이는 B tv All(1만6,500원)과 넷플릭스 프리미엄(1만7,000원)을 따로 구독할 때에 비해 월 2,500원 이득이다. 현재 B tv와 넷플릭스를 각각 따로 이용 중인 고객 가운데 B tv의 '스마트3 셋톱박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둘을 합쳐 전환 가입도 된다.
소송전 끝내자마자 협업 가속화
앞으로 양측의 협업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B tv 메뉴에서 넷플릭스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이 달린 리모컨을 내놓았고 신규 셋톱박스 출시와 협업 행사도 준비 중이다. SK브로드밴드의 모회사인 SK텔레콤도 넷플릭스와 장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SKT의 구독 서비스 'T우주'에 넷플릭스 관련 상품이 들어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는 2023년까지만 해도 망 사용료 납부 여부를 두고 소송전을 벌였지만 지난해 9월 소송전을 끝내고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협업의 길이 열렸다. 당시 업계에선 한국 정부와 정치권에서 망 사용료 납부를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을 고려한 넷플릭스가 당사자 간 합의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SK브로드밴드 역시 세계 최대 OTT인 넷플릭스를 제공할 수 없었던 약점을 벗고 인기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추가 수익 창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실시간 방송, VOD(다시보기), OTT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이번 요금제 출시로 B tv와 넷플릭스 고객 모두 더욱 편리하고 풍부한 미디어 서비스 경험을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위를 이긴 노태우 후광... "300억 비자금, 대통령 영향력이 SK에 기여" | 한국일보
- "민희진, 배신이지만 배임은 아냐"... 법원, 하이브 해임 권한 인정 안해 | 한국일보
- 별짓 다 해도 '캔슬'되지 않아...언터처블 김호중, '오디션 권력'이 만들었다 | 한국일보
- '형제' MB와 포옹하며 "오 마이 갓"… UAE 대통령은 왜 논현동으로 찾아갔나 | 한국일보
- 낚시객이 휴대폰 플래시로 찾은 실탄, 軍은 놓쳤다 | 한국일보
- "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 신상 털린 '얼차려' 중대장에 비판 폭주 | 한국일보
- "일부일처제 가치 지켜" "조강지처 승"… '1조3808억 이혼' 노소영에 응원 쏟아져 | 한국일보
- "버닝썬에서 승리가 DJ한 날, 의식 잃었다"... 홍콩 인플루언서 폭로 | 한국일보
- "사망 훈련병, 게거품 물고 까만색 소변" 동기 부모 증언… 국민청원도 등장 | 한국일보
- 교수가 없어 졸업논문도 못 쓴다는 이곳... 이대 무용과엔 무슨 일이?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