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도 신흥국도 부채의 늪 '허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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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부채의 늪'에 빠졌다.
CNBC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규모가 크고 속도가 빠르며, 범위도 넓게 부채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체 315조달러 부채 중 약 3분의 2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발생했다.
일본 정부 부문 부채의 GDP 대비 비율은 231.0%로 1년 전보다 8.8%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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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印·멕시코 10년새 2배
각국, 빚 갚으려 채권 남발
美 1분기 성장률 1.3% 그쳐
전 세계가 '부채의 늪'에 빠졌다. 신흥국부터 미국 등 선진국에 이르기까지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부채가 새로운 일상(뉴노멀)이 되는 모습이다. 각국이 빚을 갚으려고 국채 발행을 늘리다 보니 국채 값은 빠지고 국채 금리는 올라가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국제금융협회(IIF)의 글로벌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세계 부채 규모는 315조달러(약 43경1400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8조1000억달러 증가했다. CNBC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규모가 크고 속도가 빠르며, 범위도 넓게 부채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인도, 멕시코 등 신흥 시장의 부채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신흥 시장의 부채는 10년 전 55조달러에서 105조달러로 급증했다. 반면 한국과 태국, 브라질은 달러로 환산했을 때 부채가 감소한 국가라고 IIF는 밝혔다.
전체 315조달러 부채 중 약 3분의 2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발생했다. 선진국에서는 가계와 비(非)금융기업의 부채 감소가 정부와 금융기업 부채의 지속적 증가를 상쇄하는 경향을 보였다. 부채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평가받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GDP 대비 부채 비율이 600%를 상회하며 팬데믹 이전 대비 60%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주요 선진국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일본 정부 부문 부채의 GDP 대비 비율은 231.0%로 1년 전보다 8.8%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IIF는 "일본 금융기관이나 정부 부문에서 상당한 규모의 해외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대급 엔저 현상이 부채 급증과 역학 관계에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각국 정부가 부채 상환을 위해 국채 발행을 확대하면서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30일 미국 상무부는 올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이 1.3%(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 1.6%보다 떨어졌지만 블룸버그 전망치와 같았다. 지난해 4분기 3.4%에 비해 둔화됐지만, 여전히 고용시장 과열이 지속되면서 금리 인하 시점은 지연될 전망이다. 실제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9000건으로 시장 전망치 21만8000건보다 높았다. 다만 20만건대 초반은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분류된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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