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멘토’ 자청했던 득점 기계, 적으로 만나나...돌아온 여우 군단이 선임 고려

이정빈 2024. 5. 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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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함부르크 시절 손흥민(32·토트넘)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며, 성장에 도움을 줬던 뤼트 판 니스텔로이(47·네덜란드) 감독이 레스터 시티 감독 후보로 등장했다.

엔초 마레스카(44·이탈리아) 감독이 첼시행에 근접하면서 레스터 시티는 판 니스텔로이 감독을 비롯해 새로운 지도자를 탐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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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과거 함부르크 시절 손흥민(32·토트넘)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며, 성장에 도움을 줬던 뤼트 판 니스텔로이(47·네덜란드) 감독이 레스터 시티 감독 후보로 등장했다. 엔초 마레스카(44·이탈리아) 감독이 첼시행에 근접하면서 레스터 시티는 판 니스텔로이 감독을 비롯해 새로운 지도자를 탐색 중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판 니스텔로이 감독이 첼시 부임을 준비 중인 마레스카 감독의 대체 후보로 고려되고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레스터 시티 부임 1시즌 만에 팀을 떠나 첼시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2022-23시즌 강등을 당하며 충격을 줬던 레스터 시티는 호셉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의 오른팔이던 마레스카 감독을 데려와 지휘봉을 맡겼다. 마레스카 감독은 레스터 시티를 공격적이면서 창의적인 팀으로 탈바꿈했고, 레스터 시티는 2023-24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1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아르헨티나) 감독과 동행을 조기 종료한 첼시가 마레스카 감독에게 접근했고, 일사천리로 합의에 도달했다. 첼시는 1,000만 유로(약 148억 원)의 보상금을 레스터 시티에 전달할 예정이며, 마레스카 감독은 물론이고 그의 코치진도 함께 데려오기로 했다.

감독을 잃은 레스터 시티는 빠르게 새 지도자를 찾아 나서고 있다. 그레이엄 포터(49·잉글랜드), 오스카르 가르시아(51), 카를로스 코르베란(41·이상 스페인) 감독 등 다양한 이름이 거론된 가운데, 현역 시절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불린 판 니스텔로이 감독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2022-23시즌 PSV 에인트호번과 작별한 후 야인 생활 이어가고 있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오랜 코치 생활을 거쳐 2022년 여름 PSV 에인트호번 감독으로 승격했다. 감독 첫 시즌부터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위, 요한 크루이프 스할 우승, 네덜란드왕립축구협회(KNVB) 우승을 남기며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구단 이사진과 갈등이 발생해 1시즌 만에 팀을 떠났다.

한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현역 시절 함부르크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는데, 당시 유망주였던 손흥민의 재능을 극찬하며 화제를 모았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SNS를 통해 “내 동료 손흥민은 엄청난 재능이다! 18살인데..그를 주목해라”라고 글을 게시했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던 손흥민은 꾸준히 그를 언급하며 자신의 ‘멘토’로 뽑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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