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中연계 논란 '운하 공사' 전개…"8월 기공식"
훈 마넷 총리 "캄보디아 이익만을 위해 이 일을 할 것"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캄보디아가 오는 8월 중국과의 연계로 논란이 인 '운하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수도 프놈펜과 캄보디아 남부 타이만 바다까지 연결하는 17억 달러(약 2조 3443억 원) 규모의 '푸난 테코 운하'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훈 마넷 총리는 "더는 누구도 기다릴 수 없다"면서 "올 8월 기공식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푸난 테코 운하는 폭 약 100m, 깊이 약 5.4m로 설계됐으며, 메콩강 지류인 바삭강을 지나간다.
특히 이 운하는 캄보디아가 그간 의존해왔던 베트남 항구 의존도를 줄이는 데다, 중국이 자금을 지원하는 만큼 중국군이 해당 운하를 사용, 군 활동 반경을 넓힐 수 있다는 가능성에서 베트남, 미국 등의 우려를 일으켰다.
환경운동가들은 이 운하가 세계에서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강 중 하나인 메콩강의 물 흐름을 잠재적으로 감소시킬 것으로도 보고 있다.
AFP는 "이 수로는 아시아 전역에 걸친 중국의 거대한 인프라 계획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의 일부이지만, 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에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 국민과 캄보디아의 이익을 위해, 캄보디아 영토 내에서 이 일(운하 활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대일로 정책의 '일대'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및 유럽을 연결하는 육상 실크로드를, '일로'는 중국에서 동남아, 아프리카, 유럽으로 이어지는 해상 실크로드를 뜻한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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