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생각했는데 던지겠다고"… 김태형 롯데 감독, 윌커슨 투혼에 감동

심규현 기자 2024. 5. 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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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56)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투혼을 보여준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35)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윌커슨이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순간 따뜻하게 그를 격려했다.

김 감독은 "좌타자라고 계속 뺄 수는 없다. (나)승엽이가 몇 경기 좋지 않았다"고 기용 배경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타선이 좌투수를 상대로 많이 고전하고 있는데 현재 대부분의 우타자가 부상으로 빠져있다. 좌타자들도 좌투수 공을 쳐야한다"고 타선의 분발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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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김태형(56)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투혼을 보여준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35)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윌커슨.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30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롯데는 29일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타선이 3안타로 침묵한 것이 패인이었다.

하지만 위안거리도 있었다. 바로 윌커슨의 호투다.

윌커슨은 이날 선발로 나와 6.2이닝동안 104구를 던져 3실점(2자책) 8피안타(1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묵묵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김 감독은 "원래 6회 이후 교체를 생각했다. 그런데 본인이 더 던지겠다고 말했다. 7회말 2사까지 정말 잘 던져줬다"고 칭찬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 ⓒ롯데 자이언츠

김 감독은 윌커슨이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순간 따뜻하게 그를 격려했다. 김 감독은 "0-3으로 지고 있었고 타선도 터지지 않았다. 그런데도 더 던지겠다고 한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김민성(3루수)-노진혁(1루수)-김민석(좌익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나균안이다. 

노진혁이 오랜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노진혁은 올 시즌 타율 0.170 OPS(출루율+장타율) 0.470 홈런없이 3타점으로 크게 부진하다. 마지막 선발출전은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 전이다.

노진혁은 특히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083(12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 한화의 이날 선발투수는 좌완 김기중이다. 김 감독은 "좌타자라고 계속 뺄 수는 없다. (나)승엽이가 몇 경기 좋지 않았다"고 기용 배경을 밝혔다. 

노진혁. ⓒ롯데 자이언츠

김 감독은 이어 "타선이 좌투수를 상대로 많이 고전하고 있는데 현재 대부분의 우타자가 부상으로 빠져있다. 좌타자들도 좌투수 공을 쳐야한다"고 타선의 분발을 강조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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