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축출' 오픈AI 前 이사 "챗GPT 출시도 몰랐다"

변수연 기자 2024. 5. 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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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오픈AI 이사가 지난해 11월 이사회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축출을 시도한 것은 독단적 경영에 따른 신뢰 상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2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오픈AI 이사를 지낸 헬렌 토너 조지타운대 보안·신흥기술센터 연구원은 이날 팟캐스트 '테드 AI 쇼'에 출연해 지난해 11월 이사회가 올트먼 CEO를 해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올트먼은 자신이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사회에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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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토너 "출시, 트위터 보고 알아"
"신뢰 깨져 이사회가 해임" 주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 AP연합뉴스
[서울경제]

전직 오픈AI 이사가 지난해 11월 이사회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축출을 시도한 것은 독단적 경영에 따른 신뢰 상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2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오픈AI 이사를 지낸 헬렌 토너 조지타운대 보안·신흥기술센터 연구원은 이날 팟캐스트 ‘테드 AI 쇼’에 출연해 지난해 11월 이사회가 올트먼 CEO를 해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토너는 올트먼 축출을 결정한 당시 이사 중 한 명이다.

토너는 “오픈AI 이사회는 2022년 11월 챗GPT가 출시됐을 때 사전에 보고받지 못했다”며 “(당시) 트위터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또 “올트먼은 자신이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사회에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오픈AI는 비영리법인이었지만 올트먼은 사실상 스타트업 펀드를 소유하며 수익 창출을 위해 외부 자금을 조달받아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올트먼은 지난달 이 펀드 운용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토너는 “이사회는 회사의 공익적 임무가 수익이나 투자자 이익 등 다른 것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이사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트먼은 수년간 정보를 숨기고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을 왜곡하고 어떤 경우에는 노골적으로 거짓말을 함으로써 이사회가 일하는 것을 정말 어렵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트먼은 개별 사안에 대해 항상 큰 문제가 아니라거나 오해가 있었다는 둥 그럴듯한 설명을 내놓았다”며 “하지만 이런 일이 수년간 계속되자 그를 해고한 우리 네 명은 올트먼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올트먼은 당시 이사회에 의해 해임됐다가 직원들이 이사회 결정에 크게 반발하면서 5일 만에 복귀한 바 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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