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구호단체의 보고서 "아프리카의 밀수금 UAE에서 거래돼"

2024. 5. 30. 17: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프리카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 밀수되는 금이 지난 10년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로이터통신은 스위스 구호단체 스위스에이드(Swissaid)에 따르면 300억 달러 어치에 달하는 총 435t(톤)의 금이 2022년 아프리카에서 밀수출됐다.

스위스에이드 보고서에 따르면 UAE는 아프리카에서 밀수출된 금의 주요 목적지로, 지난 10년간 2500톤 이상의 밀수된 금을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 밀수되는 금이 지난 10년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로이터통신은 스위스 구호단체 스위스에이드(Swissaid)에 따르면 300억 달러 어치에 달하는 총 435t(톤)의 금이 2022년 아프리카에서 밀수출됐다.

스위스에이드 보고서에 따르면 UAE는 아프리카에서 밀수출된 금의 주요 목적지로, 지난 10년간 2500톤 이상의 밀수된 금을 받았다. 총 가치는 1150억 달러를 웃돈다. 비행기 화물칸, 개인 제트기 등을 통해 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UAE는 주요 귀금속 수출국이다. 한 해 평균 750t의 금을 수입해 재가공 과정을 거쳐 다른 나라로 수출한다. 2022년엔 328억 달러 규모의 금을 수출해 세계 3위의 금 수출국이 됐다. 주요 금 수출국은 스위스(82억9000만달러), 홍콩(59억2000만달러),터키(39억1000만달러),인도(32억2000만달러), 쿠웨이트(26억3000만달러) 등이다.

스위스에이드 보고서 작성자 중 한 명인 마르크 움멜은 “대량의 밀수된 금이 UAE를 통과해 합법적으로 바뀐다”며 “UAE가 금 세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년 400톤 이상의 불법 금이 UAE로 유입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이는 UAE의 제재가 심각하게 부족하다는 분명한 신호다”고 풀이했다.

2009년 이후 금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소규모 채굴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대폭 증가했다. 보고에 의하면 아프리카에서 장인 및 소규모 업자가 2022년에 채굴한 금 443~596톤 가운데 70% 이상이 신고되지 않았다. 반면에 산업 광부들은 연간 약 500톤의 금을 생산한다. 이는 금 불법 채굴이 얼마나 성행하는지 알려준다. 연구진에 따르면 2022년 아프리카에서 소규모 업자들이 채굴한 금의 80~85%가 UAE로 수출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AE 당국 관계자는 국가가 금 밀수에 대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중요한 조치를 취했으며 금 및 기타 귀금속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