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채권단과 기업개선계획 이행 MOU 체결
이준우 기자 2024. 5. 30. 17:28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 중인 태영건설이 30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기업 개선 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관리절차에 들어갔다.
이날 양측이 맺은 약정 문서에는 지난달 금융채권자협의회에서 통과된 기업 개선 계획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이행 계획 등이 담겼다. 태영건설은 TY홀딩스 등 대주주 보유주식을 100대 1 감자하고 워크아웃 전 대여금 4000억원을 100% 출자 전환하는 한편 워크아웃 이후 대여한 3349억원 전부를 영구채로 전환하고, 무담보 금융채권의 50%를 출자전환 할 계획이다. 태영건설의 이행 약정 기간은 2027년 5월 30일까지로, 채권자협의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단축 또는 연장될 수 있다. 태영건설은 약정기간 동안 채권단으로부터 정기적인 이행 점검과 경영 평가를 받게 된다.
태영건설은 우선 다음달 안으로 주식 감자와 주채권의 출자 전환, TY홀딩스 영구채 전환 등을 통한 자본 확충 및 재무구조 재조정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올해 안으로 2023년 결산 감사의견 거절에 대한 재감사와 한국거래소 심사를 통해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고 주식 거래를 정상화 할 예정이다. 태영건설 측은 “기업 개선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조속히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고 기업 정상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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