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착공

현대건설, 전북 부안에 건설

현대건설이 30일 전라북도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에서 국내 첫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착공식을 열고 건설에 착수했다. 국책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현대건설이 전라북도, 부안군, 전북테크노파크,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2022년부터 공동으로 추진해왔다.

국내 최대 규모로 짓는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전기로 물을 분해하는 친환경 방식으로 수소 저장·공급까지 가능하다. 준공 이후 2.5메가와트(㎿) 용량의 전기로 수소를 하루에 1t 이상 생산한다. 생산된 수소는 부안군 내 수소 연구시설과 수소충전소에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총괄 설계를 맡아 지난해 12월 설계를 완료했다. 9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고분자전해질막(PEM) 방식을 적용하고, 비상시에도 원활하게 가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이중화했다. 올해 말까지 건설을 완료하고 내년 5월부터 본격 생산에 나선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박한서 산업통상자원부 수소산업과장,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권익현 부안군수, 류성안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윤상조 한국수력원자력 그린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