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난치성 질환 치료에 희소식…"거부반응 우려, 기우일 뿐"

한송아 기자 2024. 5. 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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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줄기세포 재생의료 기술 세미나'가 지난 23일 전남대학교 동물병원 3층 박남용홀에서 동물의료 ICT융합인재양성단 주관으로 개최됐다.

강사로 나선 손영범 전남대학교 수의산과학 교수와 강종일 충현동물종합병원 원장은 참석한 수의대 재학생, 교수 및 임상 수의사들에게 '반려동물 재생의료와 줄기세포 치료의 임상 적용: 최신 연구와 실전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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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반려동물 줄기세포 재생의료 기술 세미나' 성황리 개최
전남대학교 동물병원 3층 박남용홀에서 열린 '반려동물 줄기세포 재생의료 기술 세미나'에서 강종일 충현종합동물병원 원장이 강의하고 있다.(충현종합동물병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반려동물 줄기세포 재생의료 기술 세미나'가 지난 23일 전남대학교 동물병원 3층 박남용홀에서 동물의료 ICT융합인재양성단 주관으로 개최됐다.

강사로 나선 손영범 전남대학교 수의산과학 교수와 강종일 충현동물종합병원 원장은 참석한 수의대 재학생, 교수 및 임상 수의사들에게 '반려동물 재생의료와 줄기세포 치료의 임상 적용: 최신 연구와 실전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줄기세포 치료는 반려동물 임상에서 난치성 또는 불치성 질환의 새로운 치료법 중 하나다.

손영범 교수는 이번 세미나에서 줄기세포 치료의 정의 및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성체 줄기세포의 동결, 배양, 다양한 임상적 적용에 대해 설명했다.

손영범 전남대학교 수의산과학 교수가 반려동물에서의 줄기세포 활용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충현종합동물병원 제공) ⓒ 뉴스1

손 교수는 "줄기세포 치료 시 일부 우려하는 종양 형성, 생리학적 및 면역학적 거부반응에 문제점이 없다"며 안전한 세포 치료가 가능함을 강조했다.

또한 전남대학교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에서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 임상 서비스가 올해부터 시행되는 소식도 알렸다.

강종일 원장은 세미나를 통해 개 태반에서 분리한 양질의 중간엽 줄기세포(High-quality Placental Mesenchymal Stem Cells, Pl-MSC)로 약 500건 이상의 치료를 수행해 좋은 결과를 얻은 임상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질환별 적응증으로는 △척추사이원반질병(추간판탈출증) △원인 불명의 뇌수막염(Meningoencephalitis of Unknown Origin, MUO) △경증 또는 중증의 척수공동증을 포함하는 뇌 척수 등 신경계 질환 △면역매개성장질환 △염증성장질환(inflamatory bowel disease, IBD) △단백질 소실 장병증(Protein Losing Enteropathy, PLE), 크라베(Krabb’s) 병과 탈모증 등이 있다.

강 원장 역시 "성체 줄기세포 치료 횟수는 질병의 심각도와 효능에 따라 수회에서부터 60회 이상 진행하고 있지만 특이한 부작용이나 종양 형성 같은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줄기세포의 치료 기전을 더 명확히 규명하고 자가 또는 동종 줄기세포의 품질 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다양한 질환에 투여 경로와 용량 최적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의 후에는 줄기세포 치료의 적용과 성체줄기세포의 배양, 치료 시 주사 방법, 치료의 적응증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강 원장은 "전남대학교 동물병원에서 실시할 줄기세포 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앞으로 많은 난치성 질환에서의 줄기세포 치료 적용과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 전했다. [해피펫]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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