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제주도, '해녀문화 세계화' 협력 의지 재확인

오미란 기자 2024. 5. 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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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제주특별자치도가 30일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해녀어업'을 세계화하는 데 대한 상호 간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탕 쉐야오 FAO 한국협력사무소장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오후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열리고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면담을 갖고 제주해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따른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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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쉐아오 FAO 한국협력사무소장-오영훈 제주지사 면담
FAO "전국해녀협회 출범 지원 등 제주 적극 지지할 것"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30일 오후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열리고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탕 쉐야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한국협력사무소장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2024.5.30./뉴스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제주특별자치도가 30일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해녀어업'을 세계화하는 데 대한 상호 간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탕 쉐야오 FAO 한국협력사무소장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오후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열리고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면담을 갖고 제주해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따른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 지사는 이 자리에서 "올 하반기에 전국해녀협회가 출범한다"며 "이를 계기로 제주해녀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FAO도 함께 나서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탕 쉐아오 소장도 "전국해녀협회 출범을 적극 지원할 의사가 있다"면서 "실무적인 논의를 이어가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오 지사는 이어 "1차 산업 분야를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FAO가 그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유산이 부가가치로 전환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FAO의 정책은 매우 미래지향적이고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지사는 "저의 경우 해녀들에게 생계수단으로서 물질을 계속 해야 한다고 강요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해녀들이 물질을 하지 않더라도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

탕 쉐아오 소장도 "FAO는 '더 나은 삶'에 비전을 두고 있다. 이는 방금 오 지사가 말한 경제 발전 전략과도 맞물린다고 생각한다"면서 "FAO는 앞으로도 제주를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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