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43조·김택진 300억·이부진 141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조3808억원 규모의 재산 분할 위기에 몰렸다.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국내 이혼 소송에서 나온 위자료나 재산분할 판결을 통틀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임 상무는 당시 이 부회장을 상대로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냈지만, 소송을 제기한 지 일주일 만에 두 사람이 위자료와 재산분할, 양육권 등에 대해 합의하면서 조정이 성립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조3808억원 규모의 재산 분할 위기에 몰렸다.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국내 이혼 소송에서 나온 위자료나 재산분할 판결을 통틀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고액의 위자료를 낸 것으로 알려진 기업인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다. 그는 지난 2019년 전 부인 매켄지와 이혼하며 43조원 이상의 위자료를 지급했다. 베이조스는 이혼할 당시 매켄지에게 아마존 주식 4%(1970만주)를 넘겨줬다. 당시 주가 기준으로 356억달러(약 43조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매켄지는 베이조스와 이혼한 이후 세계 여성 부호 4위에 오르기도 했다. 매켄지는 베이조스로부터 받은 주식 중 20만주를 2020년 초 처분해 4억달러(당시 약 4670억원)를 현금화했다. 당시 남은 지분 가치는 약 54조원으로, 아마존 주가의 상승세에 따라 주식을 받을 당시 대비 더 늘어난 수준이었다.
중국의 바이오 기업 창업자도 이혼 당시 4조원에 달하는 위자료를 전 부인에게 지불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캉타이바이오의 두웨이민(杜偉民) 회장은 2020년 이혼하면서 전 부인 위안리핑에게 회사 주식 32억달러(약 3조9000억원) 상당을 떼줬다. 위안리핑도 이혼 이후 세계 부호 순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국내 기업인 중에서도 거액의 위자료를 낸 사례가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2004년 이혼할 때 전 부인에게 회사 지분 1.76%(약 300억원)를 넘겼다.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국내 기업가 이혼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재산분할이다. 김 대표의 전 부인은 주식을 받자마자 모두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과 5년 3개월간에 걸쳐 소송전을 벌인 끝에 위자료 141억원을 지급했다. 임 전 고문은 소송 과정에서 1조2000억원대의 재산분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09년 임세령 대상 상무와 이혼했다. 두 사람의 재산분할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임 상무는 당시 이 부회장을 상대로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냈지만, 소송을 제기한 지 일주일 만에 두 사람이 위자료와 재산분할, 양육권 등에 대해 합의하면서 조정이 성립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2003년 이혼할 당시 전 부인인 배우 고현정씨에게 위자료 15억원을 줬다. 고(故)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은 1년간의 소송 끝에 2006년 전 부인에게 53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하기로 하고 이혼에 합의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 앞바다에 1.08m 광어…"영물일 것 같아 풀어줬어요"
- "건강에 문제 없었는데"…인천시청 화장실서 6급 공무원 심정지
- 불에 달군 숟가락으로 지지고…대학동기 학대한 30대
- 빼앗긴 선수생명 `하반신 마비` 유연수…음주운전 30대, 2심도 징역4년
- 김호중, 유치장서 독방 생활…"잠만 잔다, 자포자기 심정인 듯"
- [트럼프 2기 시동]트럼프 파격 인사… 뉴스앵커 국방장관, 머스크 정부효율위 수장
- 거세지는 ‘얼죽신’ 돌풍… 서울 신축 품귀현상 심화
- 흘러내리는 은행 예·적금 금리… `리딩뱅크`도 가세
- 미국서 자리 굳힌 SK바이오팜, `뇌전증약` 아시아 공략 채비 마쳤다
- 한화, 군함 앞세워 세계 최대 `美 방산시장`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