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노동당 청사 옥상에 떨어져 北 난리…계속 날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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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측 전역에 '오물풍선'을 살포한 가운데 18년째 대북전단을 날리고 있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삐라를 날린 역사가 100년 정도 되는데, 오물을 보낸 적은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야만 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는 별개로 대북전단을 계속해서 날리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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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3년간 타이레놀·비타민·마스크 보냈어"
(파주=뉴스1) 양희문 기자 = 북한이 남측 전역에 '오물풍선'을 살포한 가운데 18년째 대북전단을 날리고 있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삐라를 날린 역사가 100년 정도 되는데, 오물을 보낸 적은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야만 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3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3년간 (북한에) 타이레놀 8000통, 비타민 5000통, 마스크 14만장을 보냈다"며 "그런데 (북한은) 오물을 뒤집어씌운 풍선을 보내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0일 날려 보낸 대북전단이 남포특별시 조선노동당 청사 옥상에 떨어진 사실을 중국 쪽 휴민트(내부 협조자)를 통해 들었는데 '난리가 났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10일 인천 강화도에서 대북전단 30만장과 K-팝·트로트 등이 저장된 USB 2000개를 풍선에 담아 북한에 보낸 바 있다.
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인물사진과 함께 "김정은, 이자야말로 불변의 역적, 민족의 원수일 뿐!"이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풍선에 매달았다.
박 대표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는 별개로 대북전단을 계속해서 날리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김정은이 오물과 증오를 우리에게 보냈지만, 우리는 진실과 사랑을 담은 전단을 계속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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