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31일 검찰 송치…구속 일주일만

소속사 이광득 대표도 함께…혐의 추가 여지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구속 7일만에 검찰로 넘겨진다.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다음날인 31일 오전 8시께 김호중을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받는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김호중 소속사) 대표,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전모 생각엔터테인먼트 본부장도 함께 넘겨진다.

앞서 경찰은 김호중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4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김호중과 이 대표, 전 본부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도로에서 음주운전과 함께 반대편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호중은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 지난 19일 사고 열흘 만에 공식 인정했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 대표 등은 매니저를 대신 경찰에 자수케 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고 사고 차량 블랙박스를 훼손하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한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자백한 만큼 당시 음주량을 특정해 혐의를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가 직접 허위 자수를 종용한 정황도 포착돼 '범인도피 방조' 혐의가 '범인도피 교사'로 변경될 수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