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1이닝씩, 그리고…” ‘완전한 서진용’ 바라는 이숭용 감독의 빌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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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준비된 상태로 돌아와야 한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30일 인천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기존 마무리투수 서진용(32)의 복귀 계획에 대해 "(서)진용이에게 피드백을 줬다"며 "일단 1이닝씩 던지게 하고, 그 결과가 좋으면 연투를 시키고, 연투 결과가 좋으면 선발로 한 번 등판하게 해 점검을 하고, 거기서 또 결과가 좋으면 1이닝을 전력으로 던지게 해보고 나서 (1군에) 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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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30일 인천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기존 마무리투수 서진용(32)의 복귀 계획에 대해 “(서)진용이에게 피드백을 줬다”며 “일단 1이닝씩 던지게 하고, 그 결과가 좋으면 연투를 시키고, 연투 결과가 좋으면 선발로 한 번 등판하게 해 점검을 하고, 거기서 또 결과가 좋으면 1이닝을 전력으로 던지게 해보고 나서 (1군에) 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진용은 2023시즌을 마친 뒤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지난달 말에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하지만 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타구에 오른 손등을 맞아 보름 만에 다시 말소됐다. 지금은 부상에서 회복해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소화하는 단계에 있지만, 이 감독은 서진용이 또 다시 부상에 시달리지 않게 하기 위해 좀더 완벽한 몸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복귀 기준도 까다로워졌다.
이 감독은 “이기는 게임에 1이닝을 확실하게 책임질 수 있는 몸을 만들어달라는 의미”라며 “그렇지 않고 (1군에) 올라왔는데도 투구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애매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구원왕도 했던 선수를 홀대해선 안 되지 않겠는가. 쉽게 (2군에) 내려 보낼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지금 2군에 있을 때 심사숙고해서 제대로 몸을 만들게 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진용은 이 감독의 주문에 따라 순조롭게 결과를 내는 중이다. 이날 퓨처스리그 강화 KT 위즈전에 구원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1군에 복귀한 뒤에는 제자리인 마무리투수로 돌아가는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할 분위기다. 현재 마무리를 맡은 문승원이 9회를 확실히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지금으로선 (문)승원이가 있으니 (서진용이) 당장 9회로 돌아가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고, 6회가 될지 8회가 될지는 좀더 봐야 알 것 같다”며 “우선 이기는 게임에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고, 더 완벽하게 준비한 상태로 돌아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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