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챔피언십 대회 도중 구금된 셰플러,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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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 대회 도중 경찰에 구금됐던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미국 AP통신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제퍼슨 카운티 검찰은 PGA챔피언십 기간 루이빌 경찰 폭행과 난폭 운전 등 셰플러가 받은 네가지 혐의를 기각할 것을 요청했고 이 요청이 받아들여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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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태권 기자 =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 대회 도중 경찰에 구금됐던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미국 AP통신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제퍼슨 카운티 검찰은 PGA챔피언십 기간 루이빌 경찰 폭행과 난폭 운전 등 셰플러가 받은 네가지 혐의를 기각할 것을 요청했고 이 요청이 받아들여졌다"고 전했다.
법정에 따르면 교통 통제 과정에서 경찰과 오해가 있었다는 셰플러의 진술이 증거로 채택됐으며 이 외에 다른 증거의 정황이 충분치 않아 더이상 셰플러에 대한 판결을 하기 힘들어 무죄 판결이 났다.
셰플러는 지난 17일 차를 몰고 대회장에 진입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했다. 당시 경찰은 PGA챔피언십 자원봉사자 중 한 명이 차에 치여 사망해 이를 수습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셰플러는 차를 멈추라는 경찰의 지시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차를 계속 몰다가 긴급 체포당했다. 다만 경찰 역시 체포 과정에서 상황을 제대로 기록할 수 있도록 몸에 달아 놓은 '보디 캠'을 켜지 않고 일을 처리하는 등 세부 매뉴얼을 따르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증거들을 철저히 확인한 결과 경찰관은 셰플러를 처음 맞닥뜨렸을 때 공중 치안을 염려해 수갑을 채우는 등 진압을 했지만 그들을 둘러싼 증거를 봤을 때 오해가 있었을 뿐 셰플러가 범법 행위를 했다는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무죄 판결 소식을 들은 셰플러는 자신의 SNS에 "혼란한 상황 속에서 빚은 오해였을 뿐 경찰관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그들은 어려운 직무를 하고 있고 그들을 존경한다"고 밝히며 "지난 2주간 격려를 해주신 분들에게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대회 기간 자원봉사를 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자원봉사자와 그의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알렸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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