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 무전공 선발 확대…대입 합격선 예측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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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모집인원과 요강이 확정되면서 올해 대학입시가 본격화한다.
의대 증원, 전공자율선택(무전공) 제도 확대와 같은 '역대급 변수'들이 겹치면서 합격선이나 경쟁률 예측에 큰 혼란이 예상된다.
전공자율선택 모집인원이 확대되면 다른 모집단위의 선발인원이 줄어들기 때문에 합격선 등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끼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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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공 확대에 타 학과 합격선 영향…입시 혼란 커져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의과대학 모집인원과 요강이 확정되면서 올해 대학입시가 본격화한다. 의대 증원, 전공자율선택(무전공) 제도 확대와 같은 '역대급 변수'들이 겹치면서 합격선이나 경쟁률 예측에 큰 혼란이 예상된다.
3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5학년도 의대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중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39개 의대의 신입생 선발 인원은 총 4610명이다. 2024학년도 3113명보다 1497명(48.1%) 늘었다.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도 대폭 확대됐다. 비수도권 의대 26곳의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1913명으로 전년 1025명보다 888명(86.7%) 증가했다. 이들 의대 전체 모집인원의 59.7%를 지역인재전형으로 모집한다.
◇'SKY'대 이공계 합격생 67.7%가 의대 합격권에 들어
입시 전문가들은 의대 모집인원이 27년 만에 대폭 늘어나면서 입시 판도에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이공계 최상위권 수험생이 지원하는 의대 입시는 치대, 약대 같은 '메디컬 계열'뿐 아니라 상위권, 중위권 대학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의대 증원으로 입시 현장이 흔들리면서 의약학 계열만 아니라 이공계에 연쇄 영향 줄 것"이라고 말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의대 모집인원이 1497명 늘면서 서울·연세·고려대 이공계열 합격생 중 67.7%가 의대 합격권에 포함된다. 정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기준 합격선도 2.91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합격선 예측이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원 전략을 구상할 때 기초가 되는 전년도 입시 결과를 곧바로 활용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충원 합격 인원의 경우 대부분 학생은 전년도 모집인원 대비 충원 인원 비율이 아닌 충원 인원 숫자에 집중하기 마련인데, 올해와 같이 대규모 증원이 있는 경우는 충원 비율에 따른 충원 인원 증가도 예상할 수 있어야 아쉽지 않은 지원 전략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전공 모집인원 3만 7935명으로 확대…전체의 28.6%
전공자율선택 확대는 수험생에게 미치는 파장이 더 광범위할 수 있다. 전공자율선택 모집인원이 확대되면 다른 모집단위의 선발인원이 줄어들기 때문에 합격선 등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끼쳐서다.
전공자율선택제는 대학에 입학한 후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게 하는 제도다. 2025학년도 대입에서 전공자율선택 선발인원은 3만7935명으로 2024학년도보다 2만8010명 늘었다. 전체 모집인원의 28.6%에 해당한다. 대학 내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유형1로 1만4844명, 계열 또는 단과대학 단위로 모집하는 유형 2로 2만3091명 선발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무전공 선발 신설 인원만큼 기존 학과 모집정원이 줄어들어 합격선, 지원 경쟁률 예상이 더욱 불투명하고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수험생들은 유형1, 유형2 모집인원이 많이 늘어난 대학 중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별 모집인원이 얼마나 축소됐는지 주시하고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만기 소장은 "전공자율선택 모집인원이 확대되면서 전년도 입시 결과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무분별한 상향지원과 예측불허의 상황에 대한 두려움으로 지나친 하향지원을 불러오는 등 입시 현장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고, 이는 사교육을 찾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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