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윤정환도 칭찬한 '고교생 K리거' 양민혁 "더 성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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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크게 흔들린 점은 없었던 것 같다."
고교생 K리거 양민혁(강원FC)이 2006년생 답지 않은 실력에 언변까지 더한 차세대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은 30일 현재 7승 4무 4패(승점 25)로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강원 선수 가운데, 고3 신인인 양민혁의 활약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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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 김진엽 기자 = "아직까지는 크게 흔들린 점은 없었던 것 같다."
고교생 K리거 양민혁(강원FC)이 2006년생 답지 않은 실력에 언변까지 더한 차세대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은 30일 현재 7승 4무 4패(승점 25)로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 포항스틸러스(승점 29)와는 승점 차가 4점밖에 나지 않으며, 2위 울산 HD(승점 28)와 3위 김천상무(승점 27)는 당장 다음 라운드에서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다.
강원은 지난 시즌 리그 10위에 머물며 강등 위기를 경험했던 구단이지만, 올해는 윤정환 감독의 유기적인 축구에 완전히 적응해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지난 29일 홈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리그 15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두면서 3연승이자 5경기 무패(4승1무)의 상승세를 그렸다.
전북은 김두현 감독 데뷔전에서 승리를 노렸으나, 물오른 강원을 막지 못했다.
8골을 넣어 무고사(인천유나이티드)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1위인 이상헌을 필두로, 측면 수비수 황문기, 최전방 공격수 야고 등이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강원 선수 가운데, 고3 신인인 양민혁의 활약이 눈에 띈다.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인 그는 이번 시즌 준프로 계약을 맺고 K리그1 무대를 누비고 있다.
준프로 계약은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선수의 기량 향상, 유망주 조기 발굴 및 프로 데뷔를 위해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고교 2·3학년에 재학 중인 선수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학생인 만큼 오전에는 등교하고 오후에 훈련하는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리그 15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팀의 주전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저돌적인 돌파와 빠른 스피드, 번뜩이는 판단력을 바탕으로 4골2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를 벌써 6개나 쌓았다.
데뷔 시즌 목표가 공격 포인트 5개로 알려졌는데, 시즌 초반에 초과 달성할 정도로 경기력이 좋다.
지난 4월에는 축구연맹으로부터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받기도 했다.
역대 최연소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으로 기록됐으며, 준프로 계약 선수의 최초 수상자가 됐다.
이런 양민혁을 본 윤정환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역 시절 '천재'라는 평가를 받았던 윤 감독은 "그 나이 때 연속으로 90분씩 뛰는 건 쉽지 않다. 나도 이 정도까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양민혁은 이런 윤 감독의 고평가에 대해 "(윤정환) 감독님을 만나 이렇게 인연이 돼 난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이렇게 잘 믿고 기용해 주셔서 더욱 영광"이라고 답했다.
이어 "감독님께서는 항상 '대범하게 해라' 주문을 많이 해주신다. 또 실수해도 그렇게 크게 뭐라고 하지 않고 항상 자신감을 심어주신다"며 자신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는 윤 감독의 믿음 덕분이라고 시사했다.
고교생이라는 사실을 믿기 힘든 실력은 물론, 남다른 언변도 자랑했다.
이렇게 좋은 활약으로 많은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 흔들리지 않냐는 질문에 "신경 쓰이고 나도 '한 번쯤은 흔들릴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아직은 생각들을 잘 정리하며 행동하다 보니 크게 흔들리는 점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잘 유지한다면 이것 또한 내가 한 단계 넘어서서 성장할 것"이라며 "(개막 전 세웠던) 목표를 넘어섰지만, 다음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힘닿는 데까지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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