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한 번 웃었으면”…SSG, 앤더슨 앞세워 8연패 탈출 도전[스경x현장]
SSG가 외국인 선발 드루 앤더슨(30)을 앞세워 8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LG와 홈경기에 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이지영(포수)-정현승(우익수)-오태곤(1루수)-정준재(2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앤더슨이다.
로버트 더거 대신 SSG에 영입된 앤더슨은 앞서 3경기에 등판해 3이닝, 3이닝, 4이닝을 소화하며 투구 수를 끌어 올렸다. 4번째 등판인 LG전부턴 투구 수나 이닝 제한이 없다.
이 감독은 “그동안 빌드업 과정을 거쳤다. 개인적으로 오늘은 6이닝까지 던져줬으면 좋겠다”며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줬기 때문에 오늘은 더 잘 던질 거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타선에선 기존 1루수 고명준 대신 오태곤이 이름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구단이 육성 중인 2002년생 젊은 내야수 고명준은 올 시즌 52경기에서 타율 0.256, 5홈런, 25타점, OPS 0.68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는 수비 부담을 느끼고 있어서다.
고명준은 전날 LG전 2-5로 뒤진 6회초 2사 1·2루에서 오스틴 딘의 평범한 파울 뜬공을 놓치는 실책을 저질렀다.
이 감독은 “예전에 잠실에서 한 번 뜬공 타구를 놓친 적이 있다. 어제도 놓치길래 당시 상황에 관해 물어봤더니 그 짧은 순간에 ‘잠실에서 놓쳤던 기억이 떠올랐다’고 하더라”라며 “일단 트라우마를 느끼는 것 같아 오태곤을 넣었다. 1루수로서 가능성이 있는 선수니까 수비 연습을 많이 해서 극복하게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SSG는 지난 18일 고척 키움전을 마지막으로 8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일단 긴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감독은 “오늘 모든 걸 쏟아붓고 연패를 끊어서 정말 크게 한 번 웃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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