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스피드로 가보겠다” 9연패 위기 SSG 이숭용 감독의 돌파구 [SS문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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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든 것을 쏟아붓고 크게 웃었으면 좋겠다."
SSG 이숭용 감독이 악몽의 연패를 끊을 것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30일 문학 LG전을 앞두고 "이제는 이겨야 한다. 이겨야 하니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볼 것"이라며 "물론 언젠가 연패는 끊긴다. 그래도 그게 오늘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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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윤세호 기자] “오늘 모든 것을 쏟아붓고 크게 웃었으면 좋겠다.”
SSG 이숭용 감독이 악몽의 연패를 끊을 것을 강조했다. 투타 밸런스 붕괴가 반복되며 어느덧 연패 숫자가 ‘8’까지 도달한 가운데 ‘9’에서는 벗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감독은 30일 문학 LG전을 앞두고 “이제는 이겨야 한다. 이겨야 하니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볼 것”이라며 “물론 언젠가 연패는 끊긴다. 그래도 그게 오늘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SSG는 지난 19일 고척 키움전부터 8경기를 내리 졌다. 연패의 가장 큰 원인은 마운드. 특히 선발진이다. 선발 투수가 경기 초중반 실점하면서 분위기를 빼앗기고 빼앗긴 흐름을 뒤집지 못하고 있다. 이날 SSG 선발은 팀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드류 앤더슨. 이전까지 엔더슨은 선발 투수에 맞게 투수구와 이닝수를 늘리는 과정을 밟았는데 이날은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한다.
이 감독은 “이제는 제한 같은 거 없다. 지금까지는 관리를 해줬고 이제는 본인도 5, 6이닝을 던질 수 있다고 한다. 오늘 투구수가 되는 대로 던질 것이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6이닝까지 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앤더슨은 지난 10일 광주 KIA전을 통해 KBO리그 데뷔전에 임했다. 24일 문학 한화전까지 총 3경기를 던졌고 10이닝 7실점했다. 첫 두 경기는 총합 6이닝 1실점이었는데 한화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고전했다.
구위는 뛰어나다. 기록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속구 평균 시속 151.7㎞를 기록했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네 가지 구종을 구사하며 이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선 경험도 많다. 단지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중간 투수로 뛰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투구수와 이닝수를 늘리는 과정에 임했다.
이날 SSG는 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이지영(포수)~정현승(우익수)~오태곤(1루수)~정준재(2루수)로 라인업을 짰다.
이 감독은 “오늘은 수비와 스피드로 가보겠다. 수비 쪽에 신경 쓰면서 상대 투수 최원태가 슬라이드 스텝에는 고민이 있으니까 스피드를 살려보려 한다”고 라인업을 구상한 배경을 밝혔다.
한편 이 감독은 전날 한유섬을 비롯해 선수들이 경기 후 특타에 임한 것을 두고 “한유섬이 전날 경기에서 행운의 안타가 나왔는데 그러면 다음부터 괜찮아 진다고 하더라. 경기 후에도 치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 수비에서 실수한 고명준도 따로 훈련을 했고 계속할 것”이라고 연패 탈출을 바라보는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전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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