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리드오프 활약에도…이승엽 감독 "이상적인 타선은 1번 정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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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할대에 허덕이던 두산 베어스 헨리 라모스가 5월 반등에 성공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SOL뱅크 KT와의 경기에 전날과 같이 1번 라모스, 2번 정수빈으로 나선다.
이승엽 감독은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전날 라모스를 1번, 정수빈을 2번으로 출전시켰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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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전날 3타수 2안타…"빨리 반등해 1번으로 복귀하길"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1할대에 허덕이던 두산 베어스 헨리 라모스가 5월 반등에 성공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KT위즈와의 경기에서는 시즌 첫 리드오프로 출전해 3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했다.
라모스가 1번에서도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자 이틀 연속 리드오프로 나설 예정이다. 그럼에도 이승엽 감독은 "우리 팀 이상적인 타선은 1번 정수빈"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SOL뱅크 KT와의 경기에 전날과 같이 1번 라모스, 2번 정수빈으로 나선다.
라모스의 1번 타자 기용은 정수빈이 타격 부진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수빈은 올 시즌 출전한 54경기 중 52경기에서 1번 타자로 나섰는데 최근 10경기 타율 0.171, 출루율 0.275에 그칠 만큼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반면 라모스는 5월 한 달 타율 0.363, 출루율 0.433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다.
이승엽 감독은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전날 라모스를 1번, 정수빈을 2번으로 출전시켰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라모스는 2루타 2개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정수빈도 3타수 2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하지 이승엽 감독은 현재 타선이 '임시방편'일 뿐이고 이상적인 타선은 '1번 정수빈'이라고 재차 반복했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전 취재진과 만나 "라모스가 어제 본인의 역할을 100% 수행했다"면서도 "오늘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어제와 동일하게 가지만 결국에는 정수빈이 1번을 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수빈이 현재 타율과 출루율 모두 낮은 상태인데 빨리 회복해서 1번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 감독은 최근 선발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다 전날 경기에서 3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최준호에 대해서도 아쉬움보단 여전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얘기를 들어보니 어제 상체가 조금 빨리 나오는 등 밸런스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더라"라며 "구위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 만큼 다음 경기에서는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KT전에 나서는 두산 선발 라인업은 라모스(우익수)-정수빈(중견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전민재(유격수)-이유찬(3루수)-조수행(좌익수)으로 꾸려졌다. 선발은 곽빈이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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