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글로벌 R&D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1845억원 규모 '보스턴 코리아' 등 4건 선정

박정연 기자 2024. 5. 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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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을 중심으로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국제공동연구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보스턴 코리아 프로젝트'가 제1차 글로벌 연구개발(R&D)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한국형 수소환원제철용 철광석 최적화 기술 개발, 탄소중립(넷제로) 선도를 위한 원천기술 확보,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기술개발을 위한 사업이 함께 선정됐다.

한-미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기술개발은 한국 해조류 생산력에 주목해 미국에너지부(DOE)의 연구개발 지원조직 알파-E(ARPA-E)에서 먼저 제안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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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R&D 특별위원회
미국 보스턴의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보스턴을 중심으로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국제공동연구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보스턴 코리아 프로젝트’가 제1차 글로벌 연구개발(R&D)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한국형 수소환원제철용 철광석 최적화 기술 개발, 탄소중립(넷제로) 선도를 위한 원천기술 확보,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기술개발을 위한 사업이 함께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글로벌 R&D 특별위원회(이하 글로벌 특위) 제2회 회의를 개최하고 '제 1차 글로벌 R&D 플래그십 프로젝트 선정(안)'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R&D 플래그십 프로젝트(이하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전략적으로 집중 투자가 필요한 R&D 사업을 선정해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는 범부처 프로젝트다. 

지난 3월 범부처 수요조사를 통해 총 21건 제안서가 접수됐다. 정부는 정책·기술 전문가, 예산 전문위 위원 등 4개 분과별로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서면 평가를 통해 10건을 선별하고 이를 대상으로 대면 평가를 실시했다. 이후 분과별 전문가 검토 결과를 종합·조정하는 종합검토위원회를 통해 우선순위를 설정한 후 이번 글로벌 특위에서 최종 확정했다.

선정 기준은 정책적 중요성, 국가적 대표성, 신속 착수 가능성을 중심으로 임무·목표의 명확성, 기획 완결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기획된 보스턴 코리아 프로젝트는 첨단바이오 분야 선도국인 미국의 보스턴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공동연구, 인력교류, 산업기술협력센터 구축 등 한·미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 데이터플랫폼 구축, 희귀·난치암 치료제 개발, 의사과학자 양성, 기술사업화 및 해외진출 등 양국의 협력 교두보를 마련한다. 사업 일부 적정성이 검토 중이며 총예산은 미정이지만 기획안은 2025년 1845억원 규모의 예산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형 수소환원제철용 철광석 최적화 기술개발 프로젝트는 대표적 탄소 다배출 업종인 철강산업의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에 필요한 최적의 원료 조건을 확보한다. 국내 사용 철광석의 주요 수출국인 호주와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 규모는 142억원이다.

넷-제로 코리아(Net-Zero Korea) 선도 프로젝트는  탄소중립 전반에 영향이 큰 수소 분야의 음이온 교환막(AEM) 수전해, 고체산화물수전해(SOEC) 등 차세대 수전해 시스템의 핵심 소재·부품 성능 개선을 도모한다. 탄소포집활용(CCU)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포집비용 저감, 네거티브 포집, e탄소포집활용(eCCU) 원천기술 확보 및 평가 플랫폼 구축 등을 목표로 한다. 사업 규모는 촣 951억원이다.

한-미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기술개발은 한국 해조류 생산력에 주목해 미국에너지부(DOE)의 연구개발 지원조직 알파-E(ARPA-E)에서 먼저 제안한 사업이다. 해조류의 블루카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인증을 통한 신규 탄소흡수원 발굴 및 바이오매스 활용 기술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 사업 규모는 410억원이다.

이번에 선정된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다른 연구개발사업과 동일하게 사업별 예산 심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세부 내용과 예산 규모 등을 확정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제1차 선정을 시작으로 하반기 제2차 선정 등 총 10개 내외의 플래그십 프로젝트 선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진 방향은 우수하나 기획이 완결되지 않은 미선정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완결성을 높여 하반기에 재신청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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