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조수석에 길 탔다···경찰 “참고인 조사”
장정윤 기자 2024. 5. 30. 16:42
가수 김호중의 음주 사고 당일, 조수석에서 래퍼 길이 내렸다.
29일 방송된 채널A ‘강력한 4팀’에는 김호중의 음주 사고 당일 CCTV가 공개됐다. CCTV 속 김호중은 운전석에서, 길은 조수석에서 내렸다. 이날 김호중의 행적에 대해 ‘강력한 4팀’은 “9일 밤 스크린 골프장에서 2차로 식당에 갔고, 3차로 청담동에 있는 고급 유흥업소에 갔다. 사고는 3차에서 4차로 이동하던 중 발생했다”고 전했다.
김호중과 길은 2차 장소를 가기 위해 차에서 내렸다. 김호중이 경찰 조사를 받으며, 길 역시 참고인 조사를 받았지만 음주 운전을 방조한 혐의는 없다고 판단돼 입건되지 않았다. 하지만 김호중이 스크린 골프장에서 술을 마신 경우, 길은 음주 운전을 방조 혐의를 받게 된다.
이에 백기종 공인탐정연구원장은 “길이 동승해서 3차까지 갔다고 하면 경찰은 음주 운전 방조 혐의를 두고 길에 대해 수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개그맨 정찬우 역시 김호중의 음주 사고 당일 동석했던 연예인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공식 입장을 통해 “스크린 골프를 같이 친 건 맞지만 후에는 귀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길은 공식 입장 없이 침묵 중이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이에 김호중은 24일 구속됐으며, 31일 검찰에 송치된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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