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QS 거뒀는데' … 정경배 한화 감독대행은 왜 황준서를 걱정할까[대전에서]

심규현 기자 2024. 5. 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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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배(50)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고졸 신인 황준서(18)의 몸상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한화 1루수 김태연이 순간적으로 베이스에서 발을 뗀 황성빈을 태그하면서 황준서를 도운 것.

비록 승리를 거뒀지만 정 대행은 황준서의 몸상태에 대해서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다.

정 대행은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힘이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일단 황준서와 상의해보라고 (투수코치에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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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정경배(50)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고졸 신인 황준서(18)의 몸상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눈부신 호투와 별개로 구속 하락이 뚜렷했기 때문이다. 

황준서. ⓒ한화 이글스

한화는 30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29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신인 선발투수 황준서가 6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삼진으로 활약했다.

정 대행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황)준서가 몸을 풀 때부터 공이 좋지 않았다. 스피드도 나오지 않았고 제구도 안 됐다. '이거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황성빈이 1루에서 죽었다. 그게 결정적이었다"고 되돌아봤다.

황준서는 29일 경기에서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황성빈은 3번타자 고승민 타석에서 견제사로 물러났다. 한화 1루수 김태연이 순간적으로 베이스에서 발을 뗀 황성빈을 태그하면서 황준서를 도운 것.

김태연. ⓒ한화 이글스

정 대행은 "사실 비디오판독을 쓰기에는 아까웠다. 그런데 (김)태연이가 강력하게 주장했다. 눈으로 봤을 때는 완벽하게 세이프였는데 느린 화면으로 보니 '아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태연이가 지나가면서 엉덩이를 때리더라"고 말했다.

비록 승리를 거뒀지만 정 대행은 황준서의 몸상태에 대해서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다. 황준서는 이날(29일)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0km에 머물렀다. 정 대행은 "구속이 한 5km 정도 떨어졌다. 황준서가 처음에 시속 137~8km의 공을 던졌다. 투수코치가 이를 본 후 '(황)준서도 힘든가 보다'고 얘기했다. 한 번 로테이션에서 걸러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행은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힘이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일단 황준서와 상의해보라고 (투수코치에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정경배 감독대행(왼쪽). ⓒ연합뉴스

한편 한화는 이날 김태연(우익수)-요나단 페라자(좌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채은성(지명타자)-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장진혁(중견수)이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좌완 김기중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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