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 'NLCS 제주' 2300억에 팔리나…JDC-도 갈등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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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NLCS 제주'가 약 2300억원 규모에 매각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JDC는 NLCS 제주 학교를 매각하더라도 자회사 제인스의 누적적자 규모가 약 1250억원에 달하고 있어 실제 이익은 크지 않으며, 매각 수익은 영어교육도시에 재투자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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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NLCS 제주'가 약 2300억원 규모에 매각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여전히 갈등을 겪고 있다.
양영철 JDC 이사장은 30일 제주시 월평동 일원에서 열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부지조성사업 착공식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 이사장은 "지난 24일 제주도와 JDC가 'NLCS 제주' 매각 관련 실무회의를 했다"며 "학교를 매각해도 성공보수는 '제로'나 마찬가지이지만 영어교육도시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이사장이 밝힌 'NLCS 제주' 매각 예상 금액은 약 2300억원이다. 그러나 이를 놓고 제주도와 JDC는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앞서 JDC는 자회사 제인스를 통해 운영 중인 NLCS 제주와 브랭섬홀아시아(BHA), 세인트존스 베리 아카데미(SJA) 등 3개 국제학교 중에서 재정 여건이 안정적이고 충원율이 높은 NLCS 제주의 매각을 결정했다. 지난 3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영국계 학교 운영 그룹 '코그니타 홀딩스'(Cognita Holdings Limited)를 선정해 매각 협상을 하고 있다. 매각 금액은 학교 조성원가를 기준으로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주도는 감정평가액으로 매각 금액을 재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NLCS 제주 학교 부지의 73.5%에 달하는 7만6791㎡를 도유지로 무상양여받은 점과 지역정서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제주도는 차익 중 일부는 도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JDC는 NLCS 제주 학교를 매각하더라도 자회사 제인스의 누적적자 규모가 약 1250억원에 달하고 있어 실제 이익은 크지 않으며, 매각 수익은 영어교육도시에 재투자하겠다는 입장이다.
JDC 관계자는 "제주도와 국제학교 매각 금액 등을 놓고 합의점을 찾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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