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릿지, 이탈리아 정부기관(ITA)에 ‘데이터 기반 마켓플레이스’ 수출
[마이데일리] 이재훈 기자 = 국내 최초 애그테크 유니콘 기업 '트릿지'가 이탈리아 정부 기관에 ‘데이터 기반 마켓플레이스’ 솔루션을 수출했다.
30일 트릿지에 따르면 트릿지는 최근 이탈리아 정부 수출진흥기관인 ITA(Italian Trade Agency)와 대규모 ‘데이터 기반 마켓플레이스’ 솔루션 계약을 체결했다.
ITA는 이탈리아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이탈리아에 대한 외국인 투자유치를 담당하는 현지 정부기관이다. 광범위한 해외지사 네트워크를 통해 이탈리아 기업들에 다양한 무역 정보와 교육 컨설팅, 프로모션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ITA는 트릿지를 농식품 부문 공식 파트너사로 채택함으로써 이탈리아 농식품 기업들을 전문적으로 지원한다는 목표다. 현지 농식품 기업들을 트릿지 이탈리아관에 입점시킴으로써 ‘Made-in-Italy’의 글로벌 프로모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릿지는 운영 중인 글로벌 B2B 마켓플레이스 플랫폼 내 이탈리아관(Italian Pavilion)을 구축하고 현지 농식품 기업들의 수출과 신시장 개척 등 수출 진흥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페르디난도 구엘리 주한 이탈리아 무역관장은 “트릿지의 전문적인 첨단 서비스 덕분에 이탈리아 식품 생산업체가 글로벌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리게 돼 기쁘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이탈리아산 농식품이 한국을 포함 다양한 국가 식탁에서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릿지는 이번 ITA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농식품 트레이드를 진흥시키기 위한 공공재와 같은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국내에서는 올초부터 전라남도와 금산군 등과 계약을 맺고 지역관을 구축해 한국산 로컬 농식품을 전세계에 알리고 수출 도모를 위해 노력해 왔다. 전라남도는 국내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트릿지 ‘데이터 기반 마켓플레이스’를 도입하는 등 데이터 기반 수출 기업 육성에 선제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실제 각국의 수많은 공공기관이 자국산 농식품 및 관련 기업을 전세계에 효과적으로 프로모션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그동안 이들 니즈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강력한 디지털 툴이 전무했다. 이에 트릿지가 착수한 ‘글로벌 농식품 트레이드 프로모션 이니셔티브’에 수많은 공공기관이 화답하고 있다.
트릿지 관계자는 “데이터를 열람하기 위해 매달 수십만 농식품 바이어가 접속하는 트릿지 플랫폼을 작년 하반기부터 ‘마켓플레이스’로 강화했다”며 “데이터 기반 마켓플레이스를 여러 국가들에 수출 인프라 솔루션으로 제공하여 니즈를 충족시키고, 그동안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돼 온 수출 지원 프로그램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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