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수성' 케이캡 vs '성장률 1위' 펙수클루, 달아오른 위장약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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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AB 계열 위식도역류증 치료제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HK이노엔이 2018년 7월 국산 제30호 신약으로 '케이캡'을 선보인 이후 P-CAB 계열 신약을 출시하거나 개발에 나서는 제약사들이 증가하면서다.
대웅제약은 2022년 7월 국산 제34호 P-CAB 계열 신약 펙수클루를 출시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로 케이캡을 추격하고 있다.
P-CAB 계열 시장은 1위 케이캡(HK이노엔·보령)과 2위 펙수클루(대웅제약·종근당) 대결구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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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캡' HK이노엔·보령 vs '펙수클루' 대웅제약·종근당
제일약품,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정' 품목허가 획득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과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P-CAB 계열 신약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 일동제약 자회사 유노비아와 대원제약도 공동 개발·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관련 시장 1위인 HK이노엔(케이캡)을 대웅제약(펙수클루)이 가파른 성장세로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제일약품 등이 참전하면서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을 출시하면서 종근당과 공동판매를 진행해왔다. 국내 원외처방실적은 2019년 304억원, 2020년 771억원에 이어 이듬해 1107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2022년 1321억원, 2023년 1582억원 등 상승세를 보여왔다.
올해 초에는 종근당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보령과 손을 잡았다. 코프로모션 대상 품목은 케이캡 전 제품(▲케이캡정 ▲케이캡구강붕해정)과 보령의 대표제품인 카나브 제품군 4종(▲카나브 ▲듀카로 ▲듀카브 ▲듀카브플러스)이다.
대웅제약은 2022년 7월 국산 제34호 P-CAB 계열 신약 펙수클루를 출시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로 케이캡을 추격하고 있다. 2022년 7월 출시 이후 누적 처방액 776억원을 기록했고 발매 2년 만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2위에 올랐다.
판매율에서는 케이캡이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성장률에서는 펙수클루가 가장 앞선다. 대웅제약은 올해 종근당과 파트너십을 맺고 펙수클루 공동판매에 돌입한다.
양사 모두 빅5 제약사로 거대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대웅제약은 이번 협력으로 2030년 국내 매출 3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P-CAB 계열 시장은 1위 케이캡(HK이노엔·보령)과 2위 펙수클루(대웅제약·종근당) 대결구조가 됐다. 이 가운데 제일약품도 경쟁 시장에 참가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3일 국산 제37호 자큐보정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일동제약 자회사 유노비아는 대원제약과 P-CAB 계열 위식도역류증 치료제 공동 개발·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대원제약은 유노비아가 보유한 P-CAB 신약 후보물질(ID120040002)과 관련한 향후 임상개발을 수행한다. 해당 물질에 대한 허가 추진과 제조·판매 등을 포함한 국내 사업화 권리 일체를 보유한다.
유노비아는 대원제약으로부터 일정 액수의 계약금과 함께 상업화 시 로열티 등을 수령한다. ID120040002 허가 취득에 필요한 정보 등을 받아 동일 성분의 이종 상표 의약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는 것이다.
ID120040002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 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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