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평의원회 의대 학칙 개정안 부결…대학측 "증원 예정대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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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무회의 심의를 통과한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정원 증원 학칙 개정안이 대학평의원회에서 부결됐다.
30일 충남대에 따르면 이날 대학본부 별관에서 열린 대학평의원회에서 의대 증원과 관련한 학칙 개정안이 반대 10표, 찬성 8표, 기권 2표로 부결됐다.
이날 회의에 앞서 충남대 의대생, 교수진, 전공의 300여 명은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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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측 "학칙개정 결정권자는 총장…내일 대입전형 공고"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학무회의 심의를 통과한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정원 증원 학칙 개정안이 대학평의원회에서 부결됐다.
30일 충남대에 따르면 이날 대학본부 별관에서 열린 대학평의원회에서 의대 증원과 관련한 학칙 개정안이 반대 10표, 찬성 8표, 기권 2표로 부결됐다.
이날 회의에는 총 20명이 참석했다. 충남대 평의원회 안건은 참석인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충남대 관계자는 “평의원회는 의결이 아닌 심의기구이고, 최종적으로 학칙 공포권은 총장이 가지고 있다”며 “절차에 따라 심의 결과가 총장에게 통보될 텐데, 이의가 있을 경우 총장이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입학 정원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칙 개정과는 무관하다”며 “2025학년도 대입전형은 예정대로 내일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앞서 충남대 의대생, 교수진, 전공의 300여 명은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었다.
이선우 충남대병원·의대교수 비대위원장은 “충남대는 세종 캠퍼스로 의대를 옮긴다는 계획이지만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라며 “지금부터 준비해도 실습은커녕 강의실조차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증원 작업은 의대 교육의 당사자인 의대생, 교수의 의견은 무시된 채 일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대학의 자율성을 지킬 수 있도록 대학평의원회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는 지난 23일 학무회의를 열고 2025~2026학년도 의대 신입생을 각각 155명, 200명으로 하는 정원 조정 내용을 심의·의결했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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