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자율전공' 후폭풍에 'N수생·지방유학' 입시판도 예측불허
전체 수험생에서 N수생이 차지하는 비율로 따지면 지난해 6월 모평(19.0%)보다 낮지만, 올해 2월 고교 졸업예정자 수가 전년 대비 3만6178명 감소한 점을 감안했을 때 N수생 규모가 줄지 않고 늘어난 건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대학 기말고사가 끝나고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6월 모평 이후부터 '반수생'이 유입된다면 N수생 규모는 더 증가할 것이란게 입시업계의 시각이다.
정원이 대폭 증가한 만큼 서울권 의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권 의대이 경우 전년보다 합격선이 내려갈 수밖에 없다. 종로학원은 올해 입시에서 1497명 증원된 의대 규모를 반영한 합격 점수가 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평균 기준 94.33점으로 0.97점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고려·연세대 등 이른바 SKY(스카이) 상위권 대학 이공계열 등 비의대 합격생이 다른 대학 의대에 동시 합격할 가능성도 전년 대비 22.3%포인트(P) 높아질 것으로 봤다.
지역인재진형을 실시하는 비수도권 26개 의대 전체로 보면, 종전에는 전교 1등만 의대에 진학할 수 있었지만 올해 입시에서는 1.9등까지 합격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그 만큼 의대로 진학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넓어진 셈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무전공 선발은 전공 선택의 폭이 얼마나 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제한이 없다면 합격선은 올라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유형2'보다는 '유형1'에 대한 수험생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무전공 선발로 수험생 관심이 집중되면서 비인기 학과의 선호도는 다소 하락할 수 있어 학과간 경쟁률 차이는 예년보다 커질 수 있다"며 "전년도 입시 결과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있고, 무분별한 상향지원과 예측불허의 상황에 대한 두려움으로 지나친 하향지원을 불러오는 등 입시 현장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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