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유통포럼] “ESG경영 시작 단계… 기술 발달과 함께 안착 속도 빨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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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유통산업포럼'에서 진행된 토의의 패널로 참석한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기획부문 부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패널 토의에는 배우 진서연씨를 좌장으로 이우봉 풀무원 전략경영원장과 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이사,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기획부문 부사장이 패널로 참여해 '미래 세대를 위한 ESG와 브랜딩'을 주제로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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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 추구만으로는 지속 성장 불가능”
“ESG 공시 의무화되면 2050년까지 기반 구축”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어차피 완벽할 수 없다. 그래서 일단 시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기획부문 부사장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조선비즈 유통산업포럼’에서 진행된 토의의 패널로 참석한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기획부문 부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패널 토의에는 배우 진서연씨를 좌장으로 이우봉 풀무원 전략경영원장과 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이사,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기획부문 부사장이 패널로 참여해 ‘미래 세대를 위한 ESG와 브랜딩’을 주제로 토론했다.
각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 대표는 “러쉬는 태생부터 ESG라는 개념에 부합하는 정책과 철학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이라며 “러쉬의 6가지 코어 밸류(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한 조화로운 상생이 ESG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우 대표는 러쉬의 핵심 가치가 ▲신선함 ▲핸드메이드 ▲윤리적인 공급망 ▲동물 실험 반대 ▲네이키드 패키징(최소한의 포장) ▲베지테리언(식물성) 등 6가지라고 소개했다.
김성준 부사장은 “ESG 활동을 할 때 지속가능하게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시몬스의 비건 매트리스를 예로 들면, 모든 매트리스를 비건으로 바꾸겠다는 것이 아니라 비건에 대한 메시지를 알리는 것을 경제적인 활동을 통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건 매트리스를 브랜드화하는 과정에서 이윤이 생기고, 그 이윤을 다시 ESG 경영을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하는 데에 이용할 수 있다”라고 했다.
시몬스는 업계 최초로 ESG침대 ‘뷰티레스트 1925′를 출시해 지속가능한 기부 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고 있다. 뷰티레스트 1925는 해당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가 내년 완공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누적된다. 지난 2023년 말 기준으로 누적 기부액 4억원을 달성했다.
이우봉 전략경영원장은 “풀무원은 영리 기업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기업의 헌법이라고 할 수 있는 정관에 경제·사회·환경의 가치를 명시했다”며 “영리 추구만으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없기 때문에 공익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했다.
풀무원은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지난 2017년 이사회 안에 ESG 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을 점검하는 등 ESG 이슈에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 ESG 경영은 어떻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는가’란 질문에 김 부사장은 “ESG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로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며 “과학 기술의 발달과 함께 접목돼 ESG라는 개념이 전파되고 안착하는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우 대표는 “심각한 기후 환경 속에 경영인으로 있는 입장에서 앞으로 ESG 경영의 방향성은 환경에 치중돼 있다”며 “러쉬코리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국산 콩 소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ESG를 의무화한 기업은 아니지만 지속 가능한 기업을 넘어 이미 많이 훼손된 환경을 복구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사회 내 별도의 ESG 위원회가 분기별로 회의할 때 ESG 이슈에 대한 모니터링하고 지속 가능 경영, 리스크 관리 방안 등의 부분에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며 “또한 자산이 2조 이상 되는 법인 기업에 대해 현재는 재무제표 공시를 하고 있지만, 2026년 이후에는 ESG 공시를 하게 됐다. 그에 맞춰 산업별로 기업들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어 2050년도에는 우리가 ESG 경영을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끝으로 진씨는 “기업들이 ESG에 앞장서서 한 발씩 내딛고 있으니 개인은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기업은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ESG 경영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패널 토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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