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WHO 권고기준 나트륨 더 먹고 당류 덜 먹는다

정민아 2024. 5. 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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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의 1.5배에 이르는 반면 당류 섭취량은 권고 기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2022년 기준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천74㎎으로 WHO 권고 기준(하루 2천㎎)의 1.5배를 웃돌았습니다.

반면 2022년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34.6g으로 WHO 권고 기준보다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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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사진=식약처 제공


우리 국민들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의 1.5배에 이르는 반면 당류 섭취량은 권고 기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30일)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토대로 2018∼2022년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2022년 기준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천74㎎으로 WHO 권고 기준(하루 2천㎎)의 1.5배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 하루 평균 나트륨을 3천576㎎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여성 섭취량은 2천573㎎으로 남성보다는 적었습니다.

나트륨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장소는 가정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김치, 국, 탕, 찌개 등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주로 가정에서 섭취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습니다.

반면 2022년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34.6g으로 WHO 권고 기준보다 낮았습니다.

WHO는 당류를 1일 총열량의 10% 미만으로 섭취할 것을 권고합니다. 34.6g은 1일 총열량의 7.6% 수준입니다.

이는 우리 국민이 탄산음료 대신 당류가 적은 탄산수를 섭취하는 등 소비 패턴을 바꾼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식약처는 분석했습니다.

다만 일부 어린이, 청소년 등 집단은 당류를 1일 총열량의 10% 이상 섭취하는 등 WHO 권고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이들 집단이 당 함량 높은 과일·채소 음료류, 탄산음료 등을 상대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식약처는 부연했습니다.

식약처는 "영양성분 및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 대상 식품을 지속해 확대하고 영양표시 확인 방법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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