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보험산업은 민원왕…소비자 신뢰도 높여야"

최석범 2024. 5. 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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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주요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보험산업에 관한 소비자 신뢰를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출혈 경쟁으로 보험산업의 소비자 신뢰도는 다른 업권보다 낮은 수준이고, 민원왕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보험사 CEO들에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유동성 공급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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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장기자금 공급도 주문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주요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보험산업에 관한 소비자 신뢰를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출혈 경쟁으로 보험산업의 소비자 신뢰도는 다른 업권보다 낮은 수준이고, 민원왕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작년 금융감독원이 접수한 보험 민원은 4만9767건으로, 전체 금융 민원의 53.0%다. 성장 돌파구를 찾기보단 출혈 경쟁을 벌였기 때문이다. 최근 금감원의 미스터리 쇼핑에서도 종신보험을 저축성 보험으로 설명하거나, 소비자에게 불리한 사항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사례가 발견됐다.

이 원장은 "신뢰 회복과 혁신을 위한 보험개혁회의를 발족했고 영업 관행과 상품구조 등 업계 전번에 관한 복합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니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보험사 CEO들에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유동성 공급도 주문했다.

부동산 PF 리스크 현실화는 금융 기장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이다. 금감원은 PF 사업장 정리와 재구조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상적인 PF 사업장에는 자금공급(신디케이티드론 등)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이번 부동산 PF 대책에도 보험사가 기관 투자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주길 바란다"며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방안을 실행해 업계의 참여에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국내 보험산업은 과포화 상태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지 않으면 보험산업은 구조조정과 시장재편 등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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