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암 치료과정, 의료진 격려 덕분에 잘 이겨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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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 12회 암수기 공모전에 접수된 총 102편의 수기 중 대상 1편과 최우수작 1편 우수작 1편, 장려상 2편 등 다섯 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암수기 공모전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최우수상은 50만원, 우수상은 30만원,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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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수상한 정모씨는 수기를 통해 길고 길었던 위암 극복 과정과 각 단계마다 느꼈던 감정을 진솔하게 그려냈다.
"9년 전 처음 위암 3기를 진단받고 북새통 같은 서울의 대학병원에서 의료진과 섭섭하기 그지없는 짧고 간결한 만남으로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어찌어찌 항암까지 5년을 종료했다. 하지만 6년이 다 돼 가던 무렵 갑자기 물 한 모금조차 넘길 수 없는 상황이 찾아왔다. 다시 서울까지 통원을 할 생각에 너무 버거웠는데 서울 사는 큰딸이 여기저기 수소문을 하더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좋은 병원이라고 추천해 송인호 과장을 만나 장 폐색과 대장 소장 맹장으로 전이된 암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병원 생활 내내 정원과 산책로를 걷고 또 걸었다. 암을 치료하면서도 코로나 2번, 폐렴 등으로 위기를 겪으면서도 수월하게 이겨낸 건 꾸준한 운동과 밝은 마음가짐 덕분이 아닐까 한다. 병원에 오는 날은 손녀랑 영상통화를 하며 '할부지 소풍갔다 올게'라고 인사를 하고 정말 소풍가는 마음으로 동해선 기차를 탄다.
이 소풍이 힘들고 때로는 진절머리가 날 때도 있지만 매번 반갑게 맞아주는 항암 주사실 간호사님들 덕분에, 항암 때마다 등을 어루만져 주면서 격려해 주는 이하영 과장님 덕분에 힘이 난다. 참 고맙다. 이 나이에도 완치를 바라는 희망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오늘도 돼지국밥 한 그릇 앞에 두고 점심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그저 고맙다"라고 담담하게 수기를 마무리했다.
최우수상 수상한 김모씨는 수기를 통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의 신속한 판단 덕에 늦지 않게 수술을 할 수 있었고 유전자 변이도 발견해 의료 공백없이 표적 항암 치료도 바로 시작할 수 있었다. 특히 빅5를 비롯한 내로라 하는 병원에서 발생한 의료공백으로 여러 환자들이 곤란한 상황이 되는 걸 보면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존재가 얼마나 고맙고 든든한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소감을 밝혔다.
암수기 공모전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최우수상은 50만원, 우수상은 30만원,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1회부터 12회까지 수상한 작품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부산=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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