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서 온몸 멍든 채 숨진 여고생 학대 혐의…교회 설립자 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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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멍이 든 채 발견된 뒤 병원으로 옮겨져 숨진 여고생 사건과 관련해 해당 교회 설립자 딸이자 교회 합창단장이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됐다.
30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송종선 영장당직 판사는 지난 27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A 씨(52·여)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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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교회에서 멍이 든 채 발견된 뒤 병원으로 옮겨져 숨진 여고생 사건과 관련해 해당 교회 설립자 딸이자 교회 합창단장이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됐다.
30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송종선 영장당직 판사는 지난 27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A 씨(52·여)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A 씨에 대한 혐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A 씨는 해당교회 합창단 단장으로, 설립자의 딸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히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C 양은 지난 15일 오후 8시쯤 인천 남동구의 한 교회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 만인 16일 오전 0시 20분쯤 숨졌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C 양은 온몸에 멍이 든 상태였고, 두 손목엔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C 양을 부검 한 후 "사인은 폐색전증이고 학대 가능성이 있다"는 1차 구두소견을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여고생과 함께 지냈던 신도 B 씨(55·여)가 장기간 C 양을 학대했다고 보고,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해 송치했다.
C 양은 대전 소재 대안학교를 다니고 있었고, 지난 3월 2일부터 '미인정 결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교는 C 양이 숨진 교회의 목사가 설립자인 종교단체 소유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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