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 욱일기로 일본선수 소개…장애인체육회 "항의서한 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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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애인체육회는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이용해 일본 선수들을 소개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항의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30일 "IPC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에 나온 욱일기와 관련해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IPC에 항의 서한과 함께 재발 방지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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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이용해 일본 선수들을 소개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항의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30일 "IPC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에 나온 욱일기와 관련해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IPC에 항의 서한과 함께 재발 방지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PC 공식 유튜브 채널은 지난 9일 월드파라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A조 한국과 일본의 경기를 중계하면서 일본 대표팀 코치진, 선수들을 소개할 때 욱일기 문양을 사용했다.
해당 내용은 최근 알려졌고, 대한장애인체육회는 IPC에 공식 항의를 하기로 결정했다.
IPC는 장애인올림픽인 패럴림픽을 관장하는 장애인 스포츠 최고 국제 스포츠 기구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성격이 비슷하다.
IPC는 2021년 열린 도쿄하계패럴림픽에서도 욱일기 문양과 관련해 편향적인 입장을 취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대회 조직위원회는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으로 메달을 만들었고,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단장 회의 등에서 "욱일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아시아 침략에 사용된 일본군 깃발로, 여러 국가에 역사적 상처를 상기시키는 상징물"이라며 여러 차례 항의했다.
그러나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은 "전혀 문제없다. 패럴림픽 메달은 일본 부채의 이미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패럴림픽 메달 디자인 수정을 도쿄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지시할 생각은 없다"고 밝혀 빈축을 샀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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