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이수만, 엔터사 상표 출원 후 첫 공식석상 "AI시대, 창작자에 기회"

오지원 2024. 5. 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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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의 창립자이자 전(前) 총괄 프로듀서인 이수만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사 상표 출원 후 처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수만은 "AI의 세상은 창작자들에게 기회의 세상이자, 저작권과의 전쟁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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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의 창립자이자 전(前) 총괄 프로듀서인 이수만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사 상표 출원 후 처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저작권, K팝과 AI의 접목, 인터넷 댓글 실명제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펼쳤다.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 세계 총회가 오늘(3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번 총회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주관했다.

이날 이수만은 기조연설을 맡았다. 그는 "가수로서 노래를 하고, 작사·작곡, 프로듀싱을 하고, SM을 만들어서 가요계를 산업화하는 것도 해봤고, K팝 아이돌 장르를 세계화하는 여정도 가게 됐다. 이 과정에서 지적재산권은 내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이었고, K팝 산업을 육성시키는 동력이 되어줬다"고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중에서도 이수만은 최근의 K팝 시장 변화에 대해 "AI와 챗봇의 기술이 창작자-소비자 간 소통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K팝과 AI의 접목은 팬들과의 더 길고 폭넓고 직접적이며 전면적인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가 기존 저작물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지적재산권 침해, 불법 복제 배포, 표절 등을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수만은 "창작자들이 가져가야 할 수익이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지 않게 되면서 문화 산업이 발전되지 못하는 잘못된 구조로 변형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같은 변화 속 저작권에 관한 법률적 발전이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 이수만의 주장이다. 그는 "저작권에 관한 법규, 저작권 침해 방지 기술 개발, 표준화와 기준화가 분명히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AI 챗봇과 아바타, 로봇 등에 일종의 주민등록증 아이디가 발급돼서 실명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주장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 계약 시스템을 활용해 저작권 보호 기준을 일원화하는 것에도 관심을 내비쳤다. 그는 "창작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런데 환경이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해 주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이 같은 시스템이 세계화가 된다면 자신의 창작물이 보호받지 못하는 환경의 사람들에게도 혜택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수만은 "AI의 세상은 창작자들에게 기회의 세상이자, 저작권과의 전쟁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AI를 활용한 콘텐츠 생산이 늘어날 것이며, 원 저작자 보호에 대한 문제가 점점 더 대두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제공 = OSEN]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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