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갈루치 전 차관보 “4·3 미국 책임 함께 고민”…제주포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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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한 제19회 제주포럼이 개최됐다.
제주도는 30일 오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을 열고 지구적 환경위기와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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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국제정세와 위기 극복 방안 논의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한 제19회 제주포럼이 개최됐다.
제주도는 30일 오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을 열고 지구적 환경위기와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이번 제주포럼에서는 외국 지도자들과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모여 미-중 전략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대만해협의 긴장 등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서 경쟁과 대결의 흐름에 직면한 국제사회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오 지사는 개회사에서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해서는 탄소중립 사회로 나가려는 국제사회의 연대와 공동대응이 절실하다. 제주는 아시아 최초 탄소중립도시를 실현하는 선도적인 탄소중립 정책으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글로벌 연대와 협력을 이끄는 디딤돌을 놓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다음달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을 맡아 글로벌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구촌의 평화와 안보를 지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도 영상으로 “나토는 사이버 공간을 더 안전하게 만들고, 허위 정보 캠페인을 방지하며, 신기술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적용하도록 하기 위해 인도 태평양 파트너들과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포럼은 지난 29일부터 각종 세션이 시작돼 31일까지 미국평화연구소(USIP), 유엔 정무평화구축국(UN DPPA), 아시아태평양전략센터(CAPS), 국립외교원, 한국구제교류재단, 동북아역사재단 등 국내외 30여개 기관이 참여해 58개 세션을 운영하며, 외교안보, 경제경영, 기후환경, 여성문화교육, 글로벌 제주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앞서 29일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류사오밍 중국 하이난성장, 이케다 타케루니 일본 오키나와 부지사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일중 지방외교 리더십’ 특별세션에서 지방정부의 리더십을 조명하고 교류협력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4·3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제주4·3, 과거로부터의 성찰’ 세션에 패널로 참가한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과거사에서 잔혹한 행위가 있었다는 게 자명하다면 그에 대한 적절한 행동과 대응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논의해야 한다”며 “미국이 4·3에 대해 어떻게 책임지게 할 것인지 같이 전략을 짜고 생각을 하면 좋겠다. 여러분들의 참여에 저도 참여하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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