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남 NC 단장 "김휘집 트레이드, 내야 강화 목적… 박민우 몸상태도 고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이 30일 단행한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임 단장은 내야 포지션 강화를 위해 김휘집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휘집. ⓒ키움 히어로즈

NC는 30일 "2025시즌 신인 지명권 2장(1,3라운드)을 키움에 주고, 키움 내야수 김휘집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휘집은 양목초(히어로즈리틀)-대치중-신일고 출신의 2002년생 우투우타 내야수로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9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그는 2021시즌 정규리그 데뷔 후 통산 307경기 타율 0.227 215안타 22홈런 12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타율 0.230 5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임 단장은 이날 스포츠한국과의 전화 통화에서 "내야를 강화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유격수뿐 아니라 1루, 3루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C는 현재 주전 2루수 박민우가 어깨 회전근개 부분 손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박민우는 지난해부터 고질적 어깨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박민우. ⓒNC 다이노스

임 단장은 "어깨 통증이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상황"이라며 "트레이드를 결정하게 된 배경 중 하나"라고 밝혔다.

임 단장은 지난해부터 김휘집을 눈여겨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지난해에도 키움에 문의를 했다. 단, 당시에는 트레이드 불가 자원이라고 회신을 받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진행을 하지 않았다. 올해 고척 원정에서 다시 문의했는데 이번에는 거래가 가능한 상황이 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키움에 준 지명권에 대해서는 "아깝지만 현장에서 강하게 (김휘집을) 원했다. 저희도 트레이드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김휘집은 어느 포지션에서 활약할까. 임 단장은 "선수 기용은 감독님 권한이라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감독님께서 많이 요청하셨다. 명확한 그림은 감독님이 갖고 계실 것이다. 일단 주전으로서 내야 포지션과 지명타자를 오가면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휘집. ⓒ키움 히어로즈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