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고동 울리는 조선주…주가상승 이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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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업황이 개선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조선주가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조선 기업들이 빠르게 목표 수주를 달성하면서 실적 개선을 관측하면서 목표주가를 모두 올렸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길어지는 홍해 테러이슈와 미국의 중국 조선 재체 이슈 등은 있지만 이미 수주 목표를 달성한 기업들이 많다"라며 "친환경 선박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강화될 것이고 이산화탄소운반선이라는 새로운 먹거리 기회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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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혜 기자 = 조선 업황이 개선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조선주가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조선 기업들이 빠르게 목표 수주를 달성하면서 실적 개선을 관측하면서 목표주가를 모두 올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 주가가 최고점을 터치한 후 조정에 들어갔다. 14만9700원까지 오르기도 했 HD현대중공업은 전일보다 500원(0.38%) 오른 13만2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13만800원(-2.61%), 한화오션은 2만9900원(-2.76%), 삼성중공업은 9320원(-0.95%) 등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연초부터 조선주가 들썩이는 이유는 실적 개선 덕분이다. 조선 3사가 지난 2011년 이후 동반 흑자 달성까지 관측된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의 56.8%를 이미 달성했다.
증권가는 조선주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는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한다. 특히 조선기업들이 신규 수주 호조로 향후 3년 이상의 안정적 조업 물량을 확보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길어지는 홍해 테러이슈와 미국의 중국 조선 재체 이슈 등은 있지만 이미 수주 목표를 달성한 기업들이 많다"라며 "친환경 선박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강화될 것이고 이산화탄소운반선이라는 새로운 먹거리 기회가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하는 추세다.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이 HD현대중공업을 조선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데 이어 KB증권, 메리츠증권도 목표주가를 16만~17만원5000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매출 13조309억원, 영업이익5560억원을 관측했다. 특히 해양부문 중대재해에 따른 충당금 설정이 추가로 없다면 2분기부터 영업이익율 4.6%로 개선된다고 관측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조선·해양 신규 수주는 40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30억9000달러 대비 32.5% 증가했다"며 "연초에 제시한 올해 신규 수주 목표 72억 달러 대비 달성률은 56.8%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5월에 수주한 LNG선 2척을 감안하면 5월 기준 신규수주는 46억2000만달러로 계획 대비 64.2%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 역시 4개월 만에 연간 수주 목표의 75%를 달성했다. 양호한 환율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주요 자회사들이 대량 수주를 확보함에 따라 올해부터는 중장기적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모범생으로 꼽힌 삼성중공업은 견조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말레시아의 Z-FLNG 공정 본격화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가 예상된다"라며 "조선부문의 건조선가 상승효과와 해양부문의 새로운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공정이 더해지는 물량 효과로 인해 2025년~2026년은 외형 성장이 견조해질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h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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